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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시장 온기 돈다는데…일부 단지 분양 미뤄지는 이유는

  • 송고 2023.03.30 14:24 | 수정 2023.03.30 17:28
  • EBN 안혜완 기자 (ahw@ebn.co.kr)

청약시장 '봄바람'에 기대↑…몇몇 단지들 분양연기 지속

양극화 심화·여전한 시장침체…"미분양이 미분양 불러"

시민들이 서울 남산에서 시내 아파트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시민들이 서울 남산에서 시내 아파트들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이달 들어 서울에서 분양한 단지 세 곳이 모두 완판을 기록하는 등 청약시장이 활기를 띄면서 업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정부가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해 대대적인 규제 완화책을 내놓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청약경쟁률이 상승하는 가운데 일부 단지들은 무순위 청약에서 물량이 전부 소진돼 얼어붙었던 시장이 풀리는 기색이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과 '영등포자이 디그니티' 등이 완판됐고, 평택시 '고덕자이 센트로', 광주 '위파크 마륵공원' 등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린 곳이 나오고 있다.


시장 상황이 호전되는 분위기이나 분양이 미뤄지는 단지들도 있다.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지난 해 말 분양일정을 연기한 이후 지금까지 지연이 반복되고 있다. 해당 단지의 견본주택은 지난 17일 개관 예정이었으나 24일로 일주일 연기됐다가 또다시 31일로 미뤄졌다. 분양 관계자는 "사정이 있다"고만 말했다.


경기도 파주 운정3지구 '운정자이 시그니처' 또한 이달 24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일정이 연기됐다. 현재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개관하는 날짜가 적혀있지 않아 정확한 날짜가 잡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까지 2순위 청약을 받았던 경기도 평택시 '고덕자이 센트로' 또한 이달 10일 개관 예정이었으나 일주일 뒤인 17일에 개관했다. 부산 우암동 '두산위브더제니스오션시티' 또한 분양을 미뤘다가 지난 17일 개관 후 청약을 받았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분양이 미뤄지는 일은 비일비재한데 근래 부동산 상황이 급변하다 보니 관심을 많이 받는 듯하다"고 대답했다. 실제로 부동산 호황기에도 수도권·지방 상관 없이 분양에는 변수가 많아 밀리는 일이 잦았다는 것이다. 그는 "재개발 사업인 경우 조합과의 조율 등의 과정에서 연기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청약시장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도 건설사들이 선뜻 분양에 나서지 못하는 이유다. 시장이 이전보다 활기를 띄고 있기는 하지만 서울 등 일부 지역에 한정된 상황이다. 또 서울이나 수도권이라고 하더라도 외곽이거나 입지가 좋지 않은 단지는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분양시장은 지역별로 온도차가 있다"면서 "해당 지역 분위기가 좋지 않으면 아무래도 분양에 나서기 어려우니 눈치를 보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한 "시장이 침체됐다고 하는 인천 같은 경우에도 검단신도시와 같이 최근 분양됐던 아파트 성적이 잘 나오면 아무래도 분양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다"고 짚었다.


인천은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물량까지 쏟아져 수요보다 공급이 훨씬 많아 최근 집값이 크게 떨어지고 청약 성적도 부진했다. 그러나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는 이달 일반청약에서 803가구를 모집에 2112명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여전히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분양을 미루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 입장에서는 미분양을 끌어안고 있는 것 자체가 리스크"라며 "미분양이 미분양을 부르니 이렇게 시장상황이 좋지 않을 때 분양에 나서는 것은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결국 특정 지역의 한 아파트가 미분양이 크게 발생하면 '그 지역은 미분양이 된다'는 인식이 생겨 매수 심리가 위축돼 수요가 더 줄어들게 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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