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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높다’ 한화오션, 5년 만에 '함정' 수주 나선다

  • 송고 2023.06.01 15:18 | 수정 2023.06.01 20:07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이달말 차세대 호위함 입찰…수주경쟁 펼쳐

국내 최초 잠수함·함정 수출 이뤄낸 기술력 강점

SK오션플랜트 저가수주 이후 방사청 기술력 기준↑

한화오션이 건조한 전투함ⓒ한화오션

한화오션이 건조한 전투함ⓒ한화오션

한화오션이 5년 만에 함정 시장에서 수주에 나선다. 기대감은 크다. 지난 2018년 12월 잠수함 구조함 건조계약 이후 함정시장에서 수주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한화오션은 글로벌 최고의 건조한 기술력과 모그룹 방산계열사와의 시너지를 앞세워 전략적인 수주에 나설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은 이달 말 차세대 호위함인 울산급 Batch-III 5·6번함에 대한 입찰을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 입찰에서는 한화오션이 기술력과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주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급 호위함 1번함은 HD현대중공업이 수주했으며 2~4번함은 SK오션플랜트가 가져갔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개념설계도 유출로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2025년 11월까지 3년간 기술평가점수 1.8점 감점을 받게 된 상황이다.


SK오션플랜트는 2021년 12월 예정가 3900억원 규모인 울산급 호위함 2번함 입찰에서 3353억원을 써내 낙찰됐다. 지난해 9월 이뤄진 8059억원 규모의 3·4번함 입찰에서도 7051억원을 제시해 가져갔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후판 등 원자재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에서 SK오션플랜트가 예정가를 크게 밑도는 가격을 제시하자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STX조선해양의 특수선 사업부문을 인수한 SK오션플랜트가 방산시장 진출을 위해 저가수주에 나서면서 업계의 우려도 높아진 상황이다.


과거 STX조선해양이 함정 시장 진출을 위해 저가수주에 나섰다가 시운전 상황에서 문제점을 노출한 적 있다. 미니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차세대 호위함은 싸게 건조하는 것보다 제대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4번함까지 방사청은 기술력 점수를 70%, 가격 점수를 30%로 정하고 평가했다. 기술력에 대한 평가를 더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SK오션플랜트의 저가수주 논란 이후 방사청이 기술력에 대한 평가를 높이려는 움직임은 다행스러운 변화로 읽힌다.


HD현대중공업의 입찰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데다 가격보다 기술력 비중을 더 높이려는 방사청의 움직임으로 한화오션의 차세대 호위함 수주 가능성이 유력해보인다.


지난 2018년 2800톤급 호위함(FFG-II) 2척, 잠수함구조함(ASR-II) 1척 등 방산 부문에서 1조1000억원을 수주했다. 이를 마지막으로 현재까지 함정 시장에서 수주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올해 9월이면 특수선 사업부의 일감이 고갈된다.


개념설계 유출과 저가수주 논란으로 장기간 함정 시장에서 수주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한화오션은 잠수함 뿐만 아니라 함정 시장에서도 우리나라 방위산업의 발전을 주도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키워왔다.


한화오션은 국내 최초 한국형 구축함(KDX-I) 전체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후 추진된 KDX-II, 한국 최초의 이지스함으로 불리는 KDX-III 등 한국 해군의 구축함 분야에서 HD현대중공업과 경쟁을 펼쳐왔다. 실제로 한화오션과 HD한국조선해양은 KDX 전체 프로젝트에서 각각 7척과 8척씩 수주를 나눠 가진 상황이다.


이와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한화오션은 해외 방산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이다. 2001년 방글라데시에 전투함을 수출하며 국내 최초의 전투함 수출 기록을 세웠다. 2018년 태국에 수출한 최신예 호위함은 태국 국부로 추앙받는 푸미폰 국왕의 이름을 함명으로 정하며 태국 국민들의 자부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영국 역사상 처음으로 해외에 발주한 군수지원함 4척을 수주했다. 군수지원함 건조 과정에서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한 영국 해군이 노르웨이 해군에 추천함으로써 노르웨이 군수지원함 수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화오션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3)에 참가해 잠수함, 이지스함, 호위함 등 해양방산 관련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와 나란히 부스를 설치함으로써 함정의 무기시스템·전투체계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잠수함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해양방위산업의 역사를 함께 한 한화오션의 기술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며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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