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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로봇청소기에 안방 내준 삼성·LG…‘AI’로 반격

  • 송고 2024.04.17 15:06 | 수정 2024.04.17 15:07
  • EBN 이남석 기자 (leens0319@ebn.co.kr)

국내 시장 1위 로보락, 180만원대 ‘S8 맥스V 울트라’ 출시

삼성전자, 국내 최초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 탑재 ‘비스포크 AI 스팀’ 선봬

LG전자, 이달 중 물걸레 기능과 AI 성능 적용한 올인원 로봇청소기 출시 예정

16일 열린 ‘로보락 S8 MaxV Ultra 론칭쇼’에서 모델들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로보락]

16일 열린 ‘로보락 S8 MaxV Ultra 론칭쇼’에서 모델들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로보락]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가전 업계 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일체형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하자 국내 업체들은 ‘인공지능(AI) 카드’로 반격에 나선 모습이다.


17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 로보락은 전날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코엑스에서 로봇청소기 신제품 행사를 열고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를 선보였다. 로보락이 한국에서 신제품 론칭쇼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신제품은 엣지 클리닝 기능과 스마트 음성안내 기능이 탑재됐다. 이를테면 사용자가 ‘헬로 로키’라고 말하면 작동을 시작한다. 청소 일시 중지, 청소 공간 지정, 자동 먼지 비움 및 물걸레 세척 등 다양한 기능을 음성으로 지정할 수 있다. 로보락 제품 최초로 직배수 기능을 추가한 점도 특징이다. 사람이 직접 해야 했던 오수 버리기, 물통 채우기 등을 자동화했다.


로보락은 최근 경쟁사들의 잇따른 시장 진출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은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경쟁사라기보다는 함께 시장을 이끌어갈 업체”라며 “로보락의 경쟁사는 로보락”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로보락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35.5%로 전체 로봇청소기 시장 선두를 기록했다. 150만원 이상의 하이엔드급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80.5%를 기록 중이다.


국내 매출은 2020년 291억원을 시작으로 △2021년 480억원 △2022년 1000억원 △2023년 2000억원으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시장 2위 타이틀 역시 중국 업체가 차지하고 있다. 에코백스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13%를 점유하며 존재감을 높여가고 있다. 유명 배우 현빈을 브랜드 모델로 선정한 데 이어 최근에는 1000여명의 전문 엔지니어를 보유한 서비스 전문기업과 직영 계약을 맺고 AS 서비스를 강화했다.


상위권에서 밀려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고성능 일체형 제품을 앞세워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단 목표다. 그동안 국내 기업들은 일체형 제품의 성능이 낮다는 판단하에 먼지 흡입과 물걸레 기능을 분리한 제품만을 출시해왔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일체형 제품으로 시장을 장악하자 제품 출시 전략을 수정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를 이달 초 출시했다. 국내 최초로 ‘물걸레 스팀 살균’ 기능과 AI 기능을 탑재했다.


물걸레를 1차로 고온의 스팀과 물로 ‘자동 세척’한 뒤 2차로 100℃ ‘스팀 살균’을 통해 물걸레의 대장균 등 각종 세균을 99.99% 제거한다. 55℃의‘열풍 건조’로 물걸레를 말려 냄새와 위생 걱정도 덜어준다.


AI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170만 개의 사물 데이터를 사용한 AI 딥 뉴럴 네트워크 모델을 기반으로 전면 카메라 센서를 활용해 다양한 사물을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다. 기존 모델보다 인식 가능한 카테고리가 크게 늘어 얇은 휴대전화 케이블이나 매트까지 인식할 수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3일 출시된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삼성스토어 청담점에서 3일 출시된 ‘비스포크 AI 스팀’을 소개하고 있다. [제공=삼성전자]

LG전자도 로봇청소기 출시를 앞두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달 중 물걸레 기능과 AI 성능을 적용한 올인원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LDS(Laser Distance Sensor)와 RGB 카메라를 탑재해 자율주행 성능을 구현하면서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의 향방을 좌우할 요소로 ‘제품 가격’을 꼽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일체형 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한 상황이지만 국내 기업들의 참전이 활발해지면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로보락 S8 맥스V 울트라(물통형 기준) 가격은 184만원으로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179만원)보다 비싸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일체형 제품을 선제적으로 내놓으면서 시장을 선점한 것은 사실”이라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뛰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중국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면서 가격 면에서 너무 고가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시장에 본격 참가하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고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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