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정의철 우승, 서한GP ‘무관의 恨’ 해소

송고 2024.04.21 00:10 | 수정 2024.04.21 00:10
EBN 윤경현 기자 (ykh@ebn.co.kr)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슈퍼 6000 클래스

지난해 우승 기록 없는 ‘서한GP’ 올 시즌 개막전부터 압도

정의철 이적후 첫 우승·김중군 포디엄 문턱서 아쉬운 4위

1라운드→2라운드 예정···미쉐린 ‘더블 포디엄’ 넥센과 서킷戰

서한GP 정의철 [제공=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

정의철이 올 시즌 개막전 1라운드에서 우승했다. ‘서한GP’의 지난해 무관의 한을 풀었다. 정의철은 10년 만에 서한GP로 이적한 이후 첫 우승. 그에겐 남다른 경기이며 잊지 못할 슈퍼레이스이다. 이에 반해 김중군(서한GP)은 포디엄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하며 2라운드 포디엄 사냥에 나서야 한다.

20일 경기도 용인의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에서 치러진 시즌 개막전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1라운드에서 정의철이 우승했다. 2위는 황진우가, 박규승은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에 섰다.

저력의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는 오전에 치러진 예선경기에서 ‘폴 포지션(예선 1위)’으로 결승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섰다. 하지만 날씨가 변수였다. 김중군이 정의철과 함께 선두그룹에서 레이스를 주도했다.

경기 초반 김중군의 우승이 유력해 보였지만 노련한 정의철이 김중군을 앞지르며 사실상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이에 반해 김중군은 그리드에서 출발 절차 위반으로 10초 가산 페널티를 받으며 고배를 마셔야 했다.

‘2024 오네(O-NE)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스타트 [제공=슈퍼레이스]

정의철은 시즌 개막전 우승과 함께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Fastest Lap Award. 가장 빠른 랩타임 시상)’도 받으며 드라이버 포인트 1점을 추가 획득했다.

정의철은 “개막전 우승은 드라이버라면 누구나 꿈꾸는 계획이다. ‘기쁘다’라는 표현 이외에 생각나는 표현이 없다”며 “보통 스타트할 때 안쪽으로 몰리는 경향이 있는데, 바깥쪽 선택한 게 좋은 포인트였다. 노면에 오일이 뿌려지면서 페이스가 떨어졌는데, 조금 더 침착하게 탔던 게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막전의 새로운 볼거리는 타이어 마케팅이다. 1라운드 경기 결과 1위 서한GP 정의철이 넥센타이어를, 2위 황진우와 3위 박규승이 미쉐린타이어를 사용하며 ‘더블 포디엄’을 기록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개막전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가 치러지는 ‘더블 라운드’ 형식으로 펼쳐진다”며 “2라운드는 21일 같은 장소인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다시 한 번 서킷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