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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인도 전기차 강자 굳히기’ 프로젝트 본격화

  • 송고 2024.06.17 07:45 | 수정 2024.06.17 07:46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인도 최대 규모 IPO 추진 속도↑…4조원 조달할 듯

2030년 EV 年 100만대 판매 전망…테슬라 등 경쟁

충전소 등 전기차 판매 확대 위한 인프라 구축 목표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가 세계 3위 자동차 소비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 시장에서 전기차 패권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투자를 가속한다. 인도는 오는 2030년 전기차 소비량이 연간 1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인도 최대 규모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전기차 구매의 걸림돌인 전기차 충전소 등 인프라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로이터,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은 IPO를 위해 인도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IPO) 신청서 초안(DRHP)을 제출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IPO 후 신주를 발행하는 대신 모회사인 현대차가 보유한 주식의 17.5%, 약 1억4220만주를 매각해 30억달러(4조1670억원)를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도 내 IPO 중 최대 규모다. 현재까지 인도 내 최대 IPO는 지난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가 기록한 25억달러다. 인도 내 IPO 검토 기간이 3~6개월가량 걸리는 만큼, 업계는 이번 IPO가 연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 인구를 보유한 인도의 성장 가능성이 최근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세계 5위의 경제 대국으로 올라선 인도는 내년에는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


자동차 시장도 수직 발전하고 있다. 인도 정부가 자동차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삼고, 오는 2026년까지 GDP의 12%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는 485만대로, 일본(470만대)를 제쳤으며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자동차 주요 분석기관은 인도 내수 판매는 매년 5~10%씩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시장 전망도 밝다. 인도 정부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강력한 전동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최소 5억달러를 인도에 투자하고 3년 안에 전기차를 생산하는 업체에 최대 100%인 수입 전기차 관세를 15%로 대폭 인하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제공=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인도를 향후 핵심 미래차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꾸준히 투자를 전개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인도 자동차 시장 내 현대차그룹의 점유율은 자국 기업과 일본 스즈키의 합작 회사 ‘마루티-스즈키(약 42%)’에 이어 2위(21%)를 차지했다. 양사의 합산 판매량은 85만7111대로 전년 대비 6.2% 뛰는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제너럴 모터스(GM)의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하고, 현대차·기아 합산 100만대 수준의 생산 체계를 150만대로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인도를 향후 주요 전략 거점으로 삼아 인도 내수 및 수출 물량을 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인도 내에서도 전기차 인프라 부족 문제가 지속해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 소비를 촉진하려면 전기차 충전소가 충분해야 하나, 인도 역시 인프라 설비 구축이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IPO 추진 역시 향후 인도 정부의 전기차 정책과 발맞춤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확보한 자금으로 판매 거점을 늘리고, 전기차 인프라를 확충해 신규 고객을 유치하겠다는 것.


정 회장의 전략 투자 결정에 따라 현대차는 판매 네트워크 거점을 활용해 2030년에는 전기차 충전소를 485개까지 확대한다. 올해 말에는 현지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기차 양산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5개의 전기차 모델을 투입한다.


기아도 2025년부터 현지에 최적화된 소형 전기차를 생산하며,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순차적으로 공급한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도 병행한다.


또한 인도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생산 배터리 탑재를 추진한다. 전기차 원가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현지화해 가성비가 중요한 인도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현지 전동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소형차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소비자 니즈를 파악한 덕에 인도에서 점유율 약 20%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지만, 타타 모터스와 같은 국내 업체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현대차 인도 법인이 상장할 경우, 향후 인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 등과 경쟁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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