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미국 찾아 ‘한미 반도체 포럼’ 개최 등 논의

송고 2024.09.24 09:00 | 수정 2024.09.24 09:03
EBN 진명갑 기자 (jiniac@ebn.co.kr)

과학기술·디지털 협력 강화 행보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왼쪽)과 세투라만 판차나탄 국립과학재단 총재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미국을 방문해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 국립과학재단, 연방통신위원회의 수장들과 면담하며, 양국의 과학기술·디지털 협력을 공고히 했다.

유상임 장관은 지난 23일 미국을 방문했다. 지난 8월 장관 취임 이후 첫 번째 방미 행보다. 그는 취임사에서부터 우리나라가 세계 과학기술 무대에서 주요 국가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 선도국과의 연대를 강조해왔다.

유 장관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아라티 프라바카 실장과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앞으로도 글로벌 AI 규범 및 거버넌스 정립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 분야에서의 AI 활용의 중요성과 파급력에 대해 공감하고, 바이오·소재 등 연구에서의 AI 활용 가능성과 초고성능컴퓨팅 등 관련 인프라 구축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유 장관은 국립과학재단의 세투라만 판차나탄 총재를 만나 반도체 공동연구 사업의 확대를 위한 교류의 장으로 ‘한미 반도체 포럼’ 개최에 대해 논의했다.

반도체 분야 외에도, 유 은 양자과학기술 분야에서 양 기관이 각국의 연구자에게 국제협력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공동연구 사업을 추진하자고 제안하였으며,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NSF가 지정한 AI 연구소와 국내 AI 연구거점(연내 공식 출범 계획)이 상호 연구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 분야를 탐색하도록 공동 워크샵 개최를 제안했다.

연방통신위원회의 제시카 로젠워셀 위원장과의 만남도 이루어졌다. 유 장관과 로젠워셀 위원장은 양국의 주파수 확보·공급 계획을 공유하였고, 6G 주파수 연구에 대해 ‘한미 전파 분야 국장급 회의’ 등을 통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측은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 기술로서 오픈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오픈랜 글로벌 확산을 위해 양국이 지속 공조해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유상임 장관은 “글로벌 R&D 추진을 통한 전략기술의 경쟁력 확보에 있어 미국은 최우선 협력 국가”라며 “한미 협력사업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앞으로 美 정부 기관들과 더욱 긴밀히 소통하여 美 대선 등으로 인한 환경 변화에도 한미 과학기술·디지털 동맹을 더욱 굳건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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