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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윤기수 대표 "북미·유럽·동남아 특수강 판매 확대"

  • 송고 2016.03.24 17:30 | 수정 2016.03.28 09:33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유럽 자동차사 협력 강화, 북미 에너지향 판매 강화

올해 수출 판매량 28만5000t, 비중 15.6%까지 목표

윤기수 대표이사.ⓒ세아베스틸

윤기수 대표이사.ⓒ세아베스틸

[군산= 박슬기 기자] "오일 산업이 직격탄을 맞아 지난 2015년 수출 판매량이 24만2000t까지 내려갔지만 올해는 28만5000t가량 수출할 목표입니다. 특히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자동차향 판매를 늘릴 계획입니다."

윤기수 세아베스틸 대표이사는 23일 군산공장 임원회의실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윤기수 대표이사는 지난해 수출 확대 전략이 지지부진했던 요인을 유가 하락으로 인한 에너지향 품목 판매 축소로 꼽았다. 아울러 석유 시추용 봉강 판매가 늘기 위해서는 유가가 배럴당 40~50달러선까지는 올라가야 한다고 봤다.

그는 "미국 시장에서 유가와 관련된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부진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 자동차 시장이 부각되고 있고 동남아 시장은 태국을 거점으로 자동차향 수출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특수강 분야 1인자인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시장 진입에 따른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도 수출 비중을 늘리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활로를 모색해왔다.

윤기수 대표이사는 "현대제철이 태동되기 전 2003년 군산공장을 인수해 경쟁력이 생겨났다"며 "이후 자동차 시장의 성장에 맞춰 다른 철강사에 비해 선제적으로 수요 예측을 했는데 특히 군산 공장은 미리 선제적 투자를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앞서 세아베스틸은 기존 공장의 전기로 60t의 제강설비를 100t으로 확장했다. 또 압연 라인을 개조하는 설비 투자를 진행해 현재 생산능력(캐파)은 제강 부문이 310만t, 제품 부문이 265만t에 달한다.

이같은 수요 확대에 앞선 과감한 선제적 투자로 세아베스틸은 높은 수준의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로써 회사는 영업이익률이 2013년 6.8%, 2014년 7.9%, 2015년 9.5% 성장했다.

특히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의 특수강 사업 강화와 관련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데 매진하고 있다.

7~8년 전 세아베스틸의 자동차향 판매 비중이 60% 이상됐지만 이를 38~40% 수준으로 조정시켰다고 윤 대표는 설명했다.

윤 대표는 "피해간 건 아니지만 너무 한쪽으로 포트폴리오가 몰려있는건 상당히 아킬레스건이었다"며 "이 부분을 줄여 현대기아차 물량이 빠지는 것을 대비해 수출로 전략을 잡았는데 수출로 빠져나가는 것만이 꼭 대안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수출 부문에서도 수익성이 높아야 한다는 것이 윤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저가품 범용재 등 가격으로 막는 제품은 접근을 하지 않고 고급 시장을 지향해서 현대제철로 넘어가는 자동차향을 오는 2018년까지 해외 고급 자동차사로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아창원특수강을 인수한 배경에 대해 윤 대표는 "대구경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등 고부가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데 5~7년 전부터 준비를 해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국 세계적인 밀들과 싸워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현대제철은 그동안 우리에게 자극을 더 준 것이고 또 이와 관계없이 세아베스틸은 나름 생각하는 방향대로 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세아베스틸은 폭스바겐과 크라이슬러, 혼다, 닛싼 등 글로벌 주요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며 해외 고객사 유치에 나서고 있다.

윤 대표는 과거 국내 자동차향 특수강 기술이 독일, 일본과 비교해 떨어졌지만 현재는 유럽 업체보다 더 뛰어난 원가 경쟁력과 품질력을 확보해 품질 인증이 승인되면 수출양 증가폭은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은 미국 시장에 판매법인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윤기수 대표는 "미국 시장에 SSA가 있듯이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라며 "유럽과 동남아 시장에서도 수요가 안정적으로 잡히는 대로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세아베스틸은 미국 시장에 자동차향 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엔지니어를 파견하며 현지 인력을 확충했다.

생산 설비 투자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윤 대표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특수강 내수시장은 연평균 9,5% 성장했지만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성장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특수강 수요가 정체되고 있는데 현대제철이 시장에 들어온 만큼 이는 공급과잉으로 남게 된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월 특수강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가량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윤 대표는 "작년 하반기부터 특수강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며 "자동차를 제외한 중장비 기계, 조선 수주가 부진하고 유가 하락으로 특수강 시황이 어렵다"고 토로했다.

세아베스틸은 올해 중국과 일본, 유럽, 동남아, 미주 지역에 수출을 강화해 오는 2018년까지 수출 비중을 20% 이상 끌어올릴 전략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유럽계 자동차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베어링 사와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유럽계 중국 공장 단조업체와 개발을 진행하며 일본에서는 JIT(JUST IN TIME·적기공급시스템) 서비스를 구축하고 신규 자동차사를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동남아 시장에서는 현지 주재원을 활용해 밀착 마케팅을 시도하고 기존 수요가를 확대할 방침이다. 미주 지역에서는 북미 에너지향 및 미국계 자동차사와 판매를 강화할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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