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19
8.8℃
코스피 2,634.70 50.52(1.95%)
코스닥 855.65 22.62(2.72%)
USD$ 1380.0 -3.0
EUR€ 1469.0 -6.9
JPY¥ 892.5 -3.5
CNY¥ 190.4 -0.6
BTC 93,267,000 1,237,000(1.34%)
ETH 4,513,000 27,000(0.6%)
XRP 738.7 3.1(-0.42%)
BCH 714,700 15,000(2.14%)
EOS 1,124 20(1.8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태양광 황금시대가 온다…석탄발전 효율 추격

  • 송고 2016.10.14 06:00 | 수정 2016.10.14 10:52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발전단가 kWh당 6~7센트, 가스보다 우세·석탄과 대등

美 민주당 대규모 증설 공약, 연평균 9%씩 성장 전망

모듈 공급과잉으로 2차 구조조정 진행, 열위업체 탈락

한화큐셀 공급으로 지어진 미국 넥스트에라 태양광발전단지.

한화큐셀 공급으로 지어진 미국 넥스트에라 태양광발전단지.

지난 3월 인도의 한 태양광 프로젝트가 발전입찰에서 kWh당 6센트에 낙찰 받았다는 소식이 나왔을 때만해도 시장은 반신반의했다. 이는 천연가스발전보다 낮은 가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7월에 사우디의 한 태양광 프로젝트도 7센트에 낙찰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시장의 의심은 사라졌다.

태양광발전이 정책적 인센티브 없이도 천연가스 및 석탄발전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4일 신재생에너지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태양광 시장규모는 작년보다 16% 성장한 63.6GW로 예상된다.

태양광 시장은 향후 4년 동안 연평균 9% 이상씩 성장해 2020년에는 84GW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때 예상 누적 설치량은 589GW로, 관리 및 유지보수 시장도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태양광발전 시장이 급성장하는 이유는 정책과 시장 모든 면이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교보증권]

[자료=교보증권]

우선 정책적으로는 파리 신기후체제 영향이 크다. 2015년 말 전 세계는 2020년부터 시행하는 파리 신기후체제에 합의했다. 목표는 산업혁명 이전보다 온도상승을 2℃ 이내로 제한하는 것.

이를 위해 각국은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안(INDC)을 제시했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안을 발표했다.

이 감축안은 자발적이기 때문에 강제성은 없지만, 반 강제성을 띠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최근 세계 대부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 중국, 유럽이 INDC를 이행키로 확정하면서 이를 지키지 않는 나라는 해당시장에서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총 5500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여야 한다.

정부는 실행방안으로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을 확정했다. 총 100조원을 투입해 감축안을 이행하고 50만개의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있다. 정부는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에 총 30조원을 투자해 석탄화력 26기에 해당하는 1300만kW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국내 지형상 태양광이 가장 유리하다. 최근 정부는 태양광에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결합할 경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가장 높은 5.0을 부여키로 했다.

이와 함께 발전사업자들이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RPS)도 2018년까지 기존 4.5%에서 5%로, 이후부터 2020년까지는 기존 6%에서 7%로 상향조정하면서 태양광발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교보증권]

[자료=교보증권]

시장적으로도 태양광발전은 화석연료발전과 대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 3월 인도의 한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발전입찰에서 kWh당 6센트에 낙찰됐다. 이어 7월에는 사우디의 태양광 프로젝트도 7센트에 낙찰됐다. 이는 천연가스발전 9센트보다 낮은 수준이며, 석탄발전소 7센트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다.

이는 태양광의 그리드패리티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그리드패리티란 평균 발전단가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을 말한다.

특히 미국이 세계 태양광발전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유력 대선후보인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은 2020년까지 미국의 태양광 발전 규모를 140GW까지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올해 미국 태양광 신규 수요가 15GW인 것을 감안하면 2017~2020년 동안 연평균 25GW를 설치해야 한다

미국의 수요를 감안하면 올해 글로벌 태양광 신규 수요는 65GW 수준이며, 2017년 이후로도 75~80GW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태양광발전 모듈가격은 역대 최저를 기록 중이다. 이는 공급과잉 때문으로, 현재 시장에서는 2010년에 이어 2차 과잉해소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다.

교보증권에 따르면 7월 기준 폴리실리콘 가격은 17.5달러/kg, 웨이퍼 가격은 17.8달러/W, 셀 가격은 11달러/W, 모듈 가격은 13.9달러/W이다.

모듈가격 하락으로 업체 실적은 일시적으로 하락하나, 수요 확대로 이어져 다시 정상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손영주 연구원은 "모듈가격 급락으로 인해 군소업체뿐만 아니라 원가 열위의 메이저 업체들도 구조조정이 가시화 될 것"이라며 "모듈 급락세가 단기적으로는 모든 업체들의 수익 둔화로 이어지겠지만, 중기적으로는 규모의 경제와 차별적인 원가 절감 능력을 갖춘 최상위 업체들의 시장점유율 상승과 이익 확대로 연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34.70 50.52(1.95)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19 07:38

93,267,000

▲ 1,237,000 (1.34%)

빗썸

04.19 07:38

93,242,000

▲ 1,415,000 (1.54%)

코빗

04.19 07:38

93,164,000

▲ 1,420,000 (1.5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