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제일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급상승 중견사…하반기 분양 '봇물'

송고 2017.08.02 09:13 | 수정 2017.08.02 09:13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반도건설, 올해 17계단 상승한 27위 안착

신규공급 및 분양실적 호조로 순위 상승

ⓒEBN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급상승한 중견 건설사들의 분양물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공능력평가는 건설사의 현재의 가치와 잠재력을 알아보는 지표로 순위가 상승하면 브랜드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7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올해 중견 건설사 중 시공능력평가 총액이 1조원 이상 기록한 곳은 △반도건설(27위) △아이에스동서(28위) △삼호(29위) △효성(30위) △대방건설(31위) △서희건설(32위) △화성산업(34위) 등 총 34곳이다. 지난해보다 7개사가 늘어난 수준이다.

특히 반도건설은 지난해보다 17계단 상승한 27위에 안착하면서 전국 30대 건설사 반열에 올라섰다. 이밖에 IS동서와 제일건설, 금강주택 등도 각각 15계단 넘게 올라 50위권 안으로 진입에 성공했다.

시공능력평가에서 중견사들이 약진을 한 이유는 최근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신규공급이 많았던 데다 분양실적까지 좋았기 때문이다. 주택경기가 몇 해 동안 호황을 보이며 재정적 안전성까지 갖추게 되면서 신용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도건설은 동탄2를 비롯한 세종, 일산, 김포한강 등 수도권 신도시에서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나이스신용평가 측은 BBB 안정적(Stable)에서 올해 BBB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시공능력평가가 높게 상승한 건설사들은 하반기에 잇따라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에서 분양예정인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이달 분양한다. 단지는 총 2개 블록 1342가구 규모로 △1-2블록이 지하 2~지상 30층, 6개 동, 전용 59~84㎡, 548가구 △2-2블록은 지하 2층~지상 30층, 8개 동, 전용 59~84㎡, 794가구다.

제일건설도 같은달 서울시 구로구 항동 일대 위치한 구로항동지구 7BL에 들어서는 '구로 항동지구 제일풍경채'를 공급한다. 단지는 84·101㎡, 총 345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10월에는 세종시 2-4생활권P-3블록에서 주상복합 77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화성산업은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파주운정신도시 A32블록에서 '파주 운정신도시 화성파크드림' 1050가구를 하반기 내 분양할 예정이다. 대방건설은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효천지구 A4블록에서 '전주효천지구 대방노블랜드' 1370가구를 9월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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