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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비용절감 남은 퍼즐 ‘임단협’…노사, 7일께 만날까

  • 송고 2018.03.05 00:01 | 수정 2018.03.05 08:55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사측, 영업적자폭 5000억~6000억원 절감 ‘자구안’ 목표

노조, 군산공장 희망퇴직 신청자 절반 넘겨 '폐쇄 철회' 방침 고수 명분 약해져

사측, 노조 요구 수용 교섭 재개 의지…노조에 7일 전후 교섭 요청

한국지엠 군산공장ⓒEBN

한국지엠 군산공장ⓒEBN

한국지엠이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단행했던 희망퇴직이 영업적자폭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비용절감’을 논의할 노사간 ‘임단협’에 정상화 자구안의 남은 퍼즐이 맞춰질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군산공장을 폐쇄키로 결정한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상무급 이하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약 2400명이 의사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1만6000명 직원 중 15%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군산공장 직원은 2000여명 중 1000여명 이상, 부평과 창원공장에서도 정년을 앞둔 직원들의 신청이 막판에 몰리면서 1000여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퇴직자는 2~3년치 연봉을 위로금으로 받게 되는데 평균 2억원 안팎이 지급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신청자들을 선별해 이번 주 최종 희망퇴직자를 결정해 통보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지엠은 희망퇴직을 통해 절감되는 인건비 및 부대비용 규모를 3500억~4000억원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안’에 비용절감 목표를 영업적자폭인 5000억~6000억원으로 잡고 있어 희망퇴직 외에 연간 약 2000억원 안팎의 비용절감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정리해고 카드는 비판적인 여론으로 꺼내 들기도 쉽지 않다.

때문에 임단협을 통해 추가 비용절감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측은 ‘임금동결’, ‘성과급 지급 불가’, ‘정기승급 시행 유보’, ‘복리후생비용 절감’ 등을 제시한 상태다.

최근 5년 연속 연간 약 1000만원씩 지급된 성과급만 해도 연간 1400억원 정도에 이른다. 여기에 현재 비급여성 복지후생 비용이 연간 3000억원가량으로 이를 절반만 줄여도 1500여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성과급과 복지후생 비용 절감액만 해도 3000억원에 달한다.

게다가 전무급 이상 임원 35%, 상무와 팀장급 이상 20% 축소와 함께 36명인 외국인 임원 수도 절반인 18명까지 줄이면 적자구조를 탈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지엠 노사는 지난달 28일 열린 제3차 임단협에서도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다.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노조 측은 ISP(GM에서 파견한 외국인 임직원) 복지 임금 공개 요구, GM에 지출하는 과도한 연구비용에 대한 책임을 사측에 따져 물었다. 반면 사측은 군산공장 폐쇄 철회 불가능을 비롯한 기존 입장을 전달하기만 했다.

이처럼 3차 교섭에서는 서로 입장차를 확인하는데 그쳤지만 며칠간 상황이 크게 바뀌면서 4차 교섭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군산공장 희망퇴직 신청자가 절반을 넘어서면서 노조 측의 군산공장 폐쇄 철회 방침이 동력을 잃게 됐다. 또한 노조가 요구했던 임원 및 외국인 임원 감축 등을 사측이 수용해 교섭 재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안팎의 진단이다.

사측은 ‘희망퇴직자’ 개별 통보에 앞서 노조 측과 이를 논의한다는 방침으로 노조 측에 오는 7일께 교섭 재개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제너럴모터스(GM)의 신차 배정이 3월 중 결정 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해 9000억원의 적자 등 고비용 구조로 투자 타당성이 악화되고 있다”라며 “‘비용절감’에 대한 회사 자구안을 마련하는데 노사가 하루빨리 타협점을 찾아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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