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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철광석업체 발레, 고품질로 차별화 나선다

  • 송고 2018.04.12 06:00 | 수정 2018.04.11 17:29
  •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중국 수요 늘어 고품위·고급광 생산 확대 추진

석탄 니켈도 양적 확대와 수익성 제고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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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철광석 공급업체 발레(Vale)가 철광석, 펠렛(Pellet), 석탄, 니켈, 구리 등 주요 원자재 사업에 대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12일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보고서에 따르면 발레는 2020년 철광석 4억t, 석탄 1800만t, 니켈 26만8000t, 구리 43만3000t 생산이 목표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인 철광석 사업은 글로벌 생산 목표치를 연간 4억t 수준으로 축소하는 반면 고품위·고급광석의 생산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대 고객인 중국 철강사들이 환경규제 강화로 고품위·고급 철광석 사용 비중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최대 철강생산 지역인 허베이성 철강사들의 평균 펠렛 사용비는 2012년 3% 수준에서 지난해 13%로 확대됐다.

중국 철강사들의 펠렛 사용 확대 등에 따라 고로용 펠렛 프리미엄은 지난해 t당 45달러로 상승했고 올해는 50달러 상회할 전망이다.

발레는 펠렛 생산능력을 2016년 4600만t에서 올해 5500만t, 내년부터는 6000만~6500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또 중국 철강사들의 수요가 확대되는 반면 수입되는 철광석의 평균 철(Fe) 함유량은 낮아지고 있어 발레는 대(對)중국 고품위광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대표적인 고품위광인 Carajas광산(S11D 프로젝트 등)의 생산능력 확대 전략을 취하고 있다.

현대적인 채굴 시스템 도입 등을 통한 원가절감, 프리미엄 광석 판매 확대 및 가격 인상 등 수익성 제고 전략도 추진 중이다.

발레는 석탄 사업부문에 대해서도 양적 확대와 수익성 제고를 추진하고 있고 니켈은 양극재용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우선 석탄사업은 상대적으로 생산규모는 작지만 모잠비크 Moatize와 Nacala 탄광의 생산능력 확충과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발레는 2007년부터 모잠비크 석탄 사업을 시작했는데 총 생산량은 2014년 480만t에서 2017년에는 1170만t으로 2.4배 증가했다. Moatize 탄광의 경우 생산능력을 2022년까지 200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니켈부문은 고성장하고 있는 양극재용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전체 니켈 생산량은 당초 목표 31만1000t을 하회한 26만3000~26만8000t으로 하향 조정하는 반면 양극재용 니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메탈니켈 생산을 확대한다.

이는 전기자동차 판매가 2016년 240만대에서 2025에는 1420만대로 증가하고 양극재용 니켈 수요는 2016년 4만t에서 2025년에는 22만t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발레는 중장기적 차원에서 철광석을 중심으로 석탄, 니켈 등 철강관련 글로벌 자원 회사로서의 위상 강화를 위한 성장 전략을 적극 추진 중이다.

허진석 포스리 수석연구원은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발레의 철광석 부문의 생산, 판매, 가격 전략 변화는 글로벌 철강사들의 구매 및 사용 전략에 미치는 파급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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