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닉스, 서울 상암에 '데이터 센터' 설립…삼성SDS 협력 강화

송고 2019.01.23 13:49 | 수정 2019.01.23 13:52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5G 상용화 맞춰 3분기 가동 예정…기업 디지털 전환 및 클라우드 도입 지원

에퀴닉스 서울 IBX 데이터센터 전경

에퀴닉스(Equinix)가 한국에 데이터 센터를 설립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에퀴닉스가 설립할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익스체인지(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이하 IBX)' 데이터 센터는 오는 3분기 중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에 설립될 예정이다.

에퀴닉스는 한국 전역에 도입될 5G 네트워크 출범에 맞춰 IBX를 정식 가동할 예정이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클라우드 도입 지원을 위해 우선 550캐비닛 규모의 용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금기호 삼성SDS 클라우드서비스 담당 상무는 "에퀴닉스가 삼성의 고향인 한국에 출범하며 글로벌 서비스를 확장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며 "삼성SDS는 글로벌 시장에서 에퀴닉스와 협업한 경험에 기반해 국내 IT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무엘 리(Samuel Lee) 에퀴닉스 아태 총괄 사장은 "서울은 글로벌 비즈니스에 있어 중요한 연결 지점"이라며 "통신사 중립적 IBX 데이터 센터에서 고객은 안전하게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생태계 파트너와 소통하며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 후루타(Kei Furuta) 에퀴닉스 북아시아 담당 사장은 "디지털 전환은 곧 차세대 5G와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견고한 입지를 가진 삼성SDS와 함께 한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리더십을 유지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IBX는 24개국 52개 시장 200여개의 데이터 센터로 구성된 '에퀴닉스 플랫폼'을 기반으로 980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에 데이터 센터와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퀴닉스는 아태지역 12개 시장에 IBX 데이터 센터 40곳을 운영 중이다.

에퀴닉스가 발표한 글로벌 상호연결지수(Global Interconnection Index)에 따르면 2017~2021년간 기업의 직접적인 프라이빗 데이터 교환을 측정한 '상호연결 대역폭(Interconnection Bandwidth)' 용량은 전 세계 상호연결의 27% 이상을 차지, 연평균 51%의 성장률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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