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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늪 석유화학, 인력 조정·사업 매각 ‘체질개선’ 드라이브

  • 송고 2024.04.18 10:56 | 수정 2024.04.18 10:57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롯데케미칼, 울산공장 인력 재배치 검토…생산 효율성 제고

LG화학, 생산직 희망퇴직 시행…필름 사업 매각 후속 조치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제공=LG화학]

LG화학 여수공장 전경. [제공=LG화학]

실적 부진에 신음하는 석유화학업계가 생존을 위한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공급과잉, 친환경 전환 압력 가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계사업 정리, 인력 조정 등을 통한 돌파구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석유화학 수출액은 전년보다 15.9% 감소했다. 같은 기간 타분해설비(NCC) 가동률도 7.1%포인트 하락했다.


먹구름이 좀처럼 걷히지 않는 가운데 석유화학업계는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근본적인 체질개선에 나서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플라스틱 원료 페트(PET)를 생산하는 울산공장 직원들의 인력 재배치를 검토하고 있다. 생산 효율성 제고를 위해 직원 일부를 다른 사업장으로 전환배치하려는 것이다.


중국의 신·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 여파로 롯데케미칼 울산 PET 공장 가동률은 2022년 말 기준 92.4%에서 작년 말 69.7%로 크게 하락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전환배치 규모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롯데케미칼자싱과 롯데케미칼삼강 지분을 매각하고 중국 내 범용 제품 공장을 모두 처분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에 있는 대규모 생산기지인 자회사 롯데케미칼타이탄(LC타이탄)의 매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LG화학도 인력 조정에 나섰다. LG화학은 이달 30일까지 근속 5년 이상 첨단소재사업본부 생산기술직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정보기술(IT)용 필름 사업 매각에 따른 후속 조치다. 당시에도 전환 배치와 특별 희망퇴직을 실시했으나 이번에 추가로 인원을 줄이기로 했다.


이는 신성장 투자를 위한 구조조정의 일환이라는 게 업계 해석이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사업 구조조정을 추진 중이다. 수익성이 떨어진 한계사업을 정리하는 대신 친환경·전지소재·글로벌 신약 등 3대 신성장 동력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금호석유화학도 작년 말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최근에는 한계사업을 정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중국 현지 기업과의 라텍스 합작공장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중국의 증설로 판가가 크게 하락한 데다 환경 규제 강화 탓에 수익성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대신 탄소나노튜브(CNT)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부 지분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지분 49% 매각을 위한 적격예비인수후보(쇼트리스트)가 9곳으로 좁혀진 상태다. 효성화학의 특수가스 부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쓰이는 삼불화질소(NF3)를 생산한다. 연산 8000t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량 기준 세계 3위다.


업계 관계자는 “석유화학 사업 손실이 지속되고 있는데 최근 나프타 가격 부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업황 부진이 더 길어지면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인력 조정, 비주력 사업 정리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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