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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람다, 서울에 엔비디아 GPU ‘AI 데이터센터’ 연다

  • 송고 2024.08.21 08:59 | 수정 2024.08.21 09:01
  • EBN 연찬모 기자 (ycm@ebn.co.kr)

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유영상 SK텔레콤 CEO(왼쪽)와 람다 창업자 겸 CEO 스티븐 발라반이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지난 1월 람다의 산호세 본사에서 유영상 SK텔레콤 CEO(왼쪽)와 람다 창업자 겸 CEO 스티븐 발라반이 양사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SK텔레콤

SK텔레콤이 미국 GPUaaS(서비스형 GPU) 기업 람다와 함께 오는 12월 서울에 AI 데이터센터를 연다. 람다가 보유한 엔비디아 GPU 자원을 SK브로드밴드의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전진 배치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에 배치할 GPU를 3년 내 수천 대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람다와 AI 클라우드 공동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안정적인 GPU 공급을 바탕으로 한 GPUaaS 사업 확대, 람다의 한국 리전 설립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2012년 AI 엔지니어들이 설립한 람다는 엔비디아로부터 최신 GPU를 공급 받아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람다의 고객사다.


양사는 오는 12월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SK브로드밴드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GPU ‘H100’을 배치한다.


SK텔레콤은 AI 시장 성장에 따라 국내 GPU 수요가 급등하는 것을 감안해 3년 내 GPU를 수천 대 이상까지 늘리고, 최신 GPU 모델 ‘H200’도 조기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가산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엔비디아 단일 GPU로 구성된 국내 최대 규모의 ‘GPU 팜’을 확충하는 것이 목표다.


SK브로드밴드는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를 통해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GPU 서버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가산 데이터센터의 랙 당 전력밀도를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구현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평균 전력밀도인 4.8kW의 약 9배에 달한다.


AI 데이터센터 오픈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로 람다의 한국 리전도 개소한다. 람다 GPU 기반 AI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내 기업들의 데이터는 한국 리전에 저장된다.


SK텔레콤은 람다 GPU 자원을 기반으로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도 12월 출시할 계획이다. ‘GPUaaS’는 기업고객이 AI 서비스 개발이나 활용에 필요한 GPU를 직접 구매하지 않고, 클라우드를 통해 가상 환경에서 자원을 빌려 쓰는 서비스다. 공급이 부족하고 가격이 높은 GPU를 직접 구매하기 부담스러운 대기업이나 중소·스타트업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GPUaaS’ 출시와 함께 GPU 교체 보상 프로그램,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컨설팅,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등 국내 스타트업, 중견·중소기업 대상의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경덕 SK텔레콤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은 "람다와의 전략적 협력으로 GPU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은 국내 GPU 공급 확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국내 최대 규모의 GPU 팜을 구축해 국가 AI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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