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19
23.3℃
USD$ 1,331.0 -4.3
EUR€ 1,479.6 0.0
JPY¥ 934.5 12.7
CNH¥ 187.2 -0.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벌크 시장 ‘반짝’…中 철광석 비축에 물동량 증가

  • 송고 2024.09.17 08:00 | 수정 2024.09.17 08:00
  •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철광석 가격 약세에 재고 축적 수요 늘어

중소형 선종 부진에도 케이프 시황 이끌어

[제공=팬오션]

[제공=팬오션]

건화물을 나르는 벌크선 시장이 중국발 철광석 물동량 증가에 반짝 반등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는 지난 11일 1963포인트로 전주보다 61포인트 상승했다.


벌크선 시황은 하반기 들어 2000선이 붕괴된 이후 1600선까지 밀렸지만 지난달부터 일부 상승세를 되찾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철광석 화물의 유입이 늘면서 대형선을 중심으로 시황이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철강 시황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철광석 가격의 급락으로 일부 비축 수요가 발생한 것으로 시장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은 지난 6일 톤당 92.99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싱가포르 거래소의 철광석 10월물 가격은 90달러 이하로 떨어지는 등 2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올 초와 비교해서 3분의 1 이상 하락한 것.


대형선 케이프 시장에서는 중국 제철소들의 국경절 대비 철광석 비축 활동이 늘면서 시황을 지지하고 있다. 북대서양의 국지적인 선박공급 제한 현상도 이어지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철강을 비롯해 중국의 제조업 PMI는 4개월 연속 경기 하강을 나타내는 반면 생산 및 수출지표는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구환신 지침 등의 소비재 구매 장려에 따른 것으로 읽힌다.


아울러 중국이 부동산 경기로 침체된 철강 소비 활로를 제조업 및 인프라로 전환하며 타개하고자 나서면서 철강 생산 및 소비도 개선이 기대된다. 이에 국경절을 한달 앞둔 만큼 철광석 가격 약세를 활용한 중국 제철소들의 철강원료 구매는 당분간 시황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중소형 선종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서양 석탄 수출 부진 및 남미 선박공급 과잉이 원인이다. 태평양 항로에서는 곡물 및 중국 석탄 물동량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시장은 중국발 철광석 비축 수요와 아시아 석탄 수요가 상승 모멘텀을 만들면서 일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