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편의점부터 판매 시작…"기존 발포주보다 비싸지만 맛 뛰어나"
신세계L&B가 신규 발포주 브랜드 '레츠 프레시 투데이'를 론칭했다. 가정에서 마시는 주류 문화가 자리잡고, 국산 발포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공략했다. 우창균 신세계L&B 대표이사는 "이번 신제품 출시 이후 종합 주류 전문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L&B는 30일 서울 중국 웨스틴조선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레츠'를 공개했다. 권유를 뜻하는 영단어 레츠(Let's)에서 착안해 만든 제품명이다.
레츠 맥아 비율은 9%, 알코올 도수는 4.5도, 500ml 캔 기준 판매가격은 1800원이다.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국산 맥주(약 2500원)와 국산 발포주(약 1600원)의 중간 가격이다. 우 대표이사는 "레츠 가격은 국산 발포주보다 200원 더 비싸지만 맛을 보면 가성비 제품이란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레츠는 스페인 유명 맥주 양조장 폰트살렘과 협업해 만들었다. 신세계L&B는 지난해 7월부터 맛과 가성비에 초점을 두고 폰트살렘과 레츠 개발에 착수했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보리 함량을 높이고 풍성한 거품을 낼 수 있게 집중했다. 특히 회식 자리에서 빠질 수 없는 소맥에 잘 어울리도록 했다.
신세계L&B는 다음달 4일 이마트24 등 편의점에서부터 판매를 시작할 방침이다. 추후 330ml 크기도 출시할 구상이다. 이후 내달 2주차부터는 일반 음식점에서도 레츠 판매를 시작한다.
신세계L&B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입맥주 가격이 오르면서 올해 1~3월 기준 한 캔에 2000원 이하인 발포주 매출은 전년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2019년 국내 수입맥주 매출은 약 20% 감소했다.
신세계L&B는 저가 맥주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레츠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발포주 시장은 하이트진로 '필라이트'가 이끌고 있다.
신세계L&B는 배우 박정민을 공식 모델로 발탁하고 내달 1일부터 광고 캠페인을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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