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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줄고 부채 늘고"…중견 건설업계 실적 곤두박질

  • 송고 2023.02.13 10:41 | 수정 2023.02.13 10:42
  • EBN 권한일 기자 (kw@ebn.co.kr)

KCC건설 적자전환…신세계건설 영업익 77.3%↓

순이익 하락폭 커…SGC이테크 부채 87.7% 급증

시공 원가율 상승 결과…매출 전년비 10.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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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중견건설사들의 연간 실적이 곤두박질 쳤다. 원자재가격 고공행진이 1년 넘게 이어진 데다 건설기계 임대료와 PF 금리 상승 부담이 가중된 결과다.


13일 EBN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도급순위 10~30위권 상장 중견건설사들의 손익구조 변동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변동 폭이 컸던 주요 8개 사의 지난해 총 영업이익은 3132억원으로 전년(6100억원) 대비 44.6%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의 총 당기순이익은 6175억원에서 2233억원으로 61.5% 감소했고 부채 총액은 8조 9956억원에서 10조 8690억원으로 28.2% 불어났다. 전체 매출액은 12조 6767억원에서 13조 6726억원으로 10.6% 늘었다.


수년간 이어진 건설경기 호황으로 각 기업들은 앞다퉈 착공 현장을 늘렸지만 작년 초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시작으로 원자재값 고공행진이 지속됐고 물가 불안에 따른 기준 금리 인상이 더해지면서 건설 원가율이 치솟았다.


여기에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사들이 제공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대출) 금리 등도 크게 올라 건설사들의 부담이 커졌고 주요 건설기계 임대료와 현장 인건비 등도 10% 넘게 뛰었다.


업체별로는 금호건설이 전년대비 49.9% 줄어든 559억원의 영업이익과 84.6% 급감한 228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채총액은 1년 새 5.8% 불어나 1조 1461억원으로 늘었다. 회사 측은 "매출원가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감소"라고 설명했다.


태영건설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51.3%, 42.9% 줄어든 850억원과 373억원을 기록했다. 총 부채는 1년 새 18.7% 불어난 3조 5921억원을 기록했고 부채비율은 491.9%로 전년(426.6%) 대비 65.3%포인트(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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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은 영업이익이 32.1% 줄어 415억원을 올렸고 당기순이익은 42.9% 급감한 373억원을 거뒀다. 총부채는 48.5% 급증한 1조 430억원으로 늘었고 연간 부채비율은181.3%로 1년 전보다 55.8%p 불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기착공 현장의 원활한 공정으로 인해 매출이 늘었으나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작년 총 매출은 1조 4628억원으로 전년보다 27.8%(3179억원) 늘었다.


한신공영은 1년 사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6.7%(75억원), 18.9%(84억원) 줄었다. 총 부채는 12.5% 늘어난 1조 6222억원을 기록했다.


KCC건설은 지난해 영업손실 11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44억원으로 1년 새 90.6% 쪼그라들었고 부채는 7474억원으로 15.5% 불었다. 회사 측은 "기착공 현장 증가로 매출이 늘었지만 자재값과 외주비용 상승으로 수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HL디앤아이한라 연간 영업이익은 526억원으로 3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4.9% 감소한 250억원에 그쳤다. 연말 총 부채는 1조 2402억원으로 12.3% 늘었다.


신세계건설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7.3%, 91.7% 급감한 87억원, 21억원에 그쳤다. 부채는 24.5% 늘었다. 이 회사는 지난 2021년, 전년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각각 86.2%, 120.8% 늘렸지만 1년 만에 실적이 급감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전년대비 51.9% 줄어든 332억원의 영업이익과 25.3% 감소한 5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부채비율은 87.7% 늘어난 7272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중견 건설사들의 실적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고금리에 따른 미분양 확산 등 주택 경기 침체가 여전한 데다 금융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다"면서 "대형 건설사와 달리 중견사들은 해외 시장 개척이나 신사업 확대 여력도 부족해 부동산 경기 침체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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