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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택배 반짝할인…큰거 보내야 '이득'

  • 송고 2023.05.12 10:28 | 수정 2023.05.12 10:30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초특가 할인 기간이라도 작은거 보내면 '제가격'

택배비 연초부터 오른 상황이라 수요 더 흡수할 전망

편의점 업계가 5월 한 달 간 초저가 택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연합

편의점 업계가 5월 한 달 간 초저가 택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연합

편의점 업계가 5월 택배비 할인 행사에 나서면서 연초부터 택배비 인상으로 늘어난 소비자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다만 택배 무게별로 할인 폭이 달라 자칫 제운임을 지불할 수도 있어 비용 할인을 원한다면 꼼꼼한 가격 확인이 필요해 보인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편의점들은 5월 말까지 택배비 초저가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GS25의 할인 혜택은 이미 적용 중이고 CU는 15일부터 시작된다.


GS25는 자사의 택배 서비스인 '반값택배'를 '우리동네GS' 앱으로 예약하면 5월 한 달 동안 5㎏ 이하 물품은 1800원 균일가로 적용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5㎏ 이하 물품의 경우 기존 가격인 2600원 대비 최대 31%까지 할인되는 초특가 행사다.


1㎏ 이하까지는 18.1%(2200원→1800원) 할인되지만, 500g 이하 물품은 1800원으로 기존 운임과 동일하다.


앞서 편의점 택배비는 연초 유류세 인상 등 요인으로 가격이 한 차례 오른 상황이다. GS25는 지난 1월, 지난해 5월 요금을 올린 이후 9개월 만에 추가 인상을 결정했다.


GS25는 500g 이하의 경우 현행 16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 인상되고, 500g 초과 1㎏ 미만은 1900원에서 2200원으로, 1㎏ 이상 5㎏ 미만은 2300원에서 2600원으로 300원씩 올렸다. 할인 행사 기간이라도 500g 이하의 경우는 오른 운임 그대로 보내야 하는 셈이다.


CU는 균일가가 아닌 쿠폰 할인 적용으로 할인 폭이 더 크다. CU는 오는 15일부터 모바일앱 포켓CU에서 '알뜰택배'를 보낼 때 쓸 수 있는 1000원 할인 쿠폰을 매일 1회 발급해 할인을 적용하기로 했다.


할인 쿠폰을 적용하면 지난 3월부터 오른 '끼리택배' 가격은 무게별로 △500g 이하 800원 △500g~1㎏ 1100원 △1㎏ 초과 17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앞서 CU도 자체 물류망을 이용한 '끼리택배'의 가격을 지난 3월부터 인상했다. 500g 이하 초소형 택배는 기존 16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12.5%), 500g 초과~1㎏ 이하 요금은 1800원에서 2100원으로 300원(16.7%), 1㎏ 초과 5㎏ 이하 요금은 2400원에서 2700원으로 300원(12.5%)씩 각각 높아졌다.


편의점 별, 물품 무게 별로 운임비 할인율이 상이하지만 일반 택배 대비 확실히 저렴하다는 점에서 연초부터 부담을 느낀 소비자의 수요를 빨아들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 현재 CJ대한통운·한진 등 일반 택배업체는 연초부터 택배비 요금을 적게는 2%에서 많게는 20%가까이 올렸다. 이에 따라 배송비는 최소 2000원(극소형)에서 3050원(중형) 대를 형성하고 있다.


극소형을 기준으로 1600원이었던 택배요금은 2021년 4월 250원 올라 1850원이 됐으며 지난해 1월부터 50원 오른 1900원으로 인상됐다. 이후 1년 만에 100원이 다시 오르게 되면서 1년9개월여 만에 25% 증가한 상황이다.


운임비 차이 탓에 편의점 택배 수요는 이미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GS25는 지난달 26일 오픈한 '우리동네GS' 앱 내 택배 예약 서비스를 분석한 결과 '반값 택배' 사용자 비율은 67%로 일반택배 사용자 33% 대비 2배 이상 컸다. 1인가구 증가에 따라 택배시장이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GS25의 설명이다.


CU의 알뜰 택배 이용 비중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CU 알뜰 택배의 비중은 서비스 시행 첫 해인 2020년 1.8%에서 올해(1~4월) 21.3%까지 대폭 증가했다. 최근 중고 거래 활성화와 온라인 쇼핑의 증가로 합리적인 가격의 택배 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박희진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중고 거래 활성화 등으로 인한 소형 택배 수요가 증가하면서 편의점 점포 간 택배 관련 시장이 매년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CU는 알뜰 택배를 필두로 차별화된 혜택을 강화하고 다양한 채널로 택배 서비스의 접근성을 늘리면서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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