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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바꿨더니 실적 '역대급'…IFRS17 실효성 논란

  • 송고 2023.05.17 13:55 | 수정 2023.05.17 13:55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삼성생명 1분기 순이익, 전년비 163% 급증

교보생명 58.5%↑…NH농협생명은 자본잠식 탈피

새회계제도 도입 후 보험사 자의적 CSM 산정 논란

금감원 가이드라인 작성 등 대책 마련

새 회계기준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회계상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지표 신뢰성 논란이 일자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의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연합뉴스

새 회계기준 도입 이후 보험사들의 회계상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지표 신뢰성 논란이 일자 금융감독원은 보험사들의 주요 계리적 가정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만들기로 했다.ⓒ연합뉴스

최근 실적을 발표한 보험사들이 실적 역대 최고 수준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보험사들의 전체 순이익은 약 7조원으로 작년 순이익 총계(9조2000억원)의 76%를 차지한다. 회계제도 변경 외에는 급격한 시장 변화가 없었던 만큼 금융당국의 주목도도 커졌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업계 1위 삼성생명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706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순이익(2684억원) 대비 163.4% 급증한 실적이다. 같은 기간 신계약 계약서비스마진(CSM)은 8460억원에 달하며, 올해 연간 CSM 예상치는 3조~3조5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생명보험 빅3인 교보생명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500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5%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분기 CSM은 연결 기준 5조997억원으로 지난해 연말(4조7493억원) 대비 약 7% 늘었다.


손해보험사들도 호실적을 냈다. 삼성화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6133억원을 기록했고,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도 각각 4060억원, 404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3336억원, KB손해보험은 253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새회계제도 도입 효과로 자본잠식을 탈피한 보험사도 있다. NH농협생명은 IFRS17 도입 이후 건전성 이슈가 해소됐다. 지난해 연말 자본잠식에 빠진 바 있지만 올해 1분기 실적에는 IFRS17 적용에 따른 CSM 지표 개선으로 1146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3월말 기준 농협생명의 CSM 규모는 4조5500억원에 달한다. 생보사 빅3인 교보생명(5조997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한화생명의 경우 IFRS17을 적용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13.87% 줄어든 463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새 회계제도를 적용한 미래 기대 수익은 밝다는 발표도 함께 내놨다. 보험계약마진(CSM) 부문에서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돼서다.


지난 16일 진행된 실적발표에 따르면 한화생명 신계약 보험계약마진(CSM)은 작년보다 38.2% 개선된 571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유계약 CSM은 9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유계약 CSM(7조8000억원) 보다 23.7% 증가했다.


이처럼 신회계제도(IFRS17) 도입에 따라 보험사 실적이 큰 폭으로 변동되면서 금융업계는 제도 실효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보험사들이 각자의 자의적 가정을 통해 보험계약마진(CSM)을 과대 산출하고 기대 이익을 과대평가 했다는 것이다.


CSM은 보험계약으로 얻을 수 있는 미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것을 말한다. 다만 CSM 산정에 자율성을 두면서 보험사가 미래 전망에 대해 자의적인 해석을 내릴 수 있게 되면서 우려의 시선도 함께 나온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최근 DB생명보험, KB라이프생명 등 보험사 4곳을 수시검사하는 한편 전체 보험사에 적용할 수 있는 IFRS17 가이드라인 작성에 나섰다. 또한 공정위는 손해보험사들을 대상으로 보험금 지급 거부 담합을 조사하는 등 순이익 적정성을 따져 보는 중이다.


보험업계 역시 새회계제도 적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나라 보험은 상품 구성과 내용이 대동소이해 가정이 달라질 이유가 없다"면서 "규제당국에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내놓으면 혼란이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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