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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허리띠 졸라맨 백화점…고물가에도 효율화로 영업익 상승

  • 송고 2024.01.08 15:25 | 수정 2024.01.08 15:26
  • EBN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연간 매출 줄어도 실적 선방 고정비 절감 유효

점포별 매출에도 양극화 소비 트렌드 반영

“소비심리 풀려야 전체 실적 상승할 것” 전망

백화점 업계가 비용 효율화로 지난해 연간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사

백화점 업계가 비용 효율화로 지난해 연간 실적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각 사

극심한 고물가로 장기 불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백화점 업계는 지난해 실적 방어를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일 점포 기준 매출 신기록에도 연간 매출은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이지만, 신세계와 롯데, 현대백화점 등 백화점 3사는 영업이익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풀린 상황에 올해 외국인 단체 여행객 회복과 시장금리 안정화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본격적인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주요 유통사인 신세계와 롯데쇼핑, 현대백화점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신세계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 1조7800억원, 영업이익 1928억원을 올릴 전망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시장 전망치(1867억)을 상회한다.


시장은 신세계백화점 기존점의 성장률이 기대치를 상회해 고정비 증가 부담에도 전년 수준 이익 방어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면세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138억)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전분기 대비 일매출액이 약 1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임시매장 형태의 공항점이 정규매장으로 변환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임차료 부담이 커지면서 이익규모는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새해 들어 시장 금리가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이며, 소비 여력 감소 우려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면세점의 경우 외국인 단체 여행객 귀환이 4분기 기점으로 성수기에 진입, 새해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또한 중국 보따리상 ‘따이공’ 수요도 이번 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 4분기 실적은 견조한 백화점 외형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크로 환경 변화로 백화점 등 경기소비재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 동시에 새해 면세점 턴어라운드는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롯데백화점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백화점 손익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총매출액(GMV)이 5조4600억원, 영업이익은 1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 8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할인점, 슈퍼 사업부 손익이 개선된 가운데, 백화점 손익도 예상치 대비 견조했기 때문이다. 또한 판촉비 등 비용 효율화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다.


특히 롯데쇼핑은 2017년 이후 계속해서 연간 순손실을 기록해왔으나, 지난해 흑자전환을 거둔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2017년 이후 지속적인 비경상적 손실로 연간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자산손상 규모 축소로 연간지배순이익이 112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진협 연구원은 “롯데쇼핑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백화점 손익 개선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 할 것”이라며 “2017년 이후 지속적으로 연간 순손실을 기록해왔으나,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백화점, 할인점, 슈퍼 등 주요 사업부 펀더멘털 개선이 실적으로 증명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흥국증권은 현대백화점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조95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0% 줄고 영업이익은 949억원으로 38.3%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백화점 부문의 경우 전년의 높은 기저효과와 해외여행객 증가 등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어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면세점은 내∙외국인의 인/아웃 바운드 여행객 증가에 따라 공항 및 시내점의 영업이 활성화돼 영업이익 흑자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백화점의 이익증가가 정체 속에서도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비롯한 인바운드 여행객 증가에 따른 면세점 실적의 약진과 함께 지누스의 실적 개선으로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주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면세점과 지누스의 실적이 올해에는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로 연결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업계 실적 상승은 비용 감소가 주효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3사 모두 매출 실적은 하락했기 때문이다. 연간실적으로도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점포별 매출 신기록에도 매출 감소를 기록한 점포들이 더 많다”며 “매출보다는 판촉비 등 비용 효율화로 백화점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실제 핵심 상권의 대형 점포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전국 점포 중 절반 이상은 매출이 감소했다. 명품 소비가 둔화하고 특정 점포로의 소비자 쏠림 현상이 심화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70개 백화점 점포의 합산 연매출은 39조6543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최초로 3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신세계 강남점(3조1025억원)이 7년 연속 매출 1위 백화점에 올랐다. 롯데 잠실점(2조7569원), 롯데 본점(2조129억원), 신세계 센텀시티점(2조51억원)이 그 뒤를 따랐다. 조단위 매출 점포가 네 곳으로 늘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점포는 매출이 줄어들었다. 매출 감소 점포는 2022년 기준 7개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6개로 늘어났다. 전체의 66%가 매출 감소 점포인 셈이다.


70개 점포의 지난해 매출 총합도 전년 대비 1.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국 백화점의 매출총액은 2021~2022년엔 2년 연속 10% 이상 증가했다.


배경엔 둔화한 명품 소비가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백화점 명품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 줄었다. 8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백화점 명품 매출이 한 분기 이상 줄어든 것은 2003년 이후 20년 만이다. 경기 침체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명품 구입처까지 온라인 플랫폼 등으로 다변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올해 경기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점포별 매출 양극화가 아닌) 전체 점포의 매출 사읏ㅇ을 기록하기 위해서는 소비심리가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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