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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꺾인 팬오션, 이익률 8%로 ‘뚝’

  • 송고 2024.02.05 16:03 | 수정 2024.02.05 16:03
  • EBN 천진영 기자 (cjy@ebn.co.kr)

해운시황 악화 여파, 작년 영업익 반토막

2년 연속 영업이익률 12%대→한 자릿수로

“탱커선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운임”

팬오션 15만톤급 벌크선 [제공=팬오션]

팬오션 15만톤급 벌크선 [제공=팬오션]

팬오션이 해운 시황 하락 여파로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며 12%대를 가뿐히 넘겼던 영업이익률은 8% 수준으로 떨어졌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팬오션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작년 매출은 4조3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1% 줄어든 3858억원, 당기순이익은 63.8% 급감한 2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8.8%로 1년 전(12.3%)보다 3.5%포인트(p) 하락했다. 앞서 팬오션은 2021~2022회계연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12%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1분기 11.3%, 2분기 10.2%로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10%대 초반대를 유지했다. 하반기 들어서는 영업이익 성장세가 꺾이면서 수익성에도 힘이 빠졌다. 작년 3분기 7.1%까지 떨어진 뒤 작년 4분기에는 6.7%로 주저 앉았다.


실적 발목을 잡은 것은 ‘드라이 벌크’ 및 ‘컨테이너’ 시황 하락이다.


벌크선 종합 시황을 보여주는 BDI(Baltic Dry Index·발틱운임지수)는 2022년 평균 1937포인트를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변동성을 보이며 크게 출령였다. 작년 5월 중순경 1640포인트를 기록한 뒤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던 BDI는 9~10월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 기대감과 중국 석탄 수입 증가, 미국으로 몰리는 항만 체선이 발생한 영향이다. 작년 10월 중순 한때 2000포인트 상회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뒤 변동성을 키웠다.


작년에는 중국에서 수입하는 철광석과 석탄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만 정체 완화에 따른 실효적인 벌크선 공급이 큰 폭으로 증가함에 따라 벌크선 시황이 전년 대비 악화됐다.


작년 말 BDI가 급등한 것은 이익 개선으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명지운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작년 4분기 BDI는 전분기 대비 71% 상승했다. 파나마 운하 병목, 홍해 통행 위험, 연말 밀어내기 물량, 인도 및 베트남의 철강 수입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다고 추정한다”며 “그러나 팬오션은 3분기에 이어 시황을 보수적으로 보고 선대를 제한적으로 운용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작년 한 해 900~1100선을 유지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작년 12월 초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컨테이너선의 수에즈 운하 통행 제한 사태가 발발한 이후 크게 뛰었다.


작년 3분기 기준 팬오션의 비벌크 사업 영업이익 비중은 31%를 차지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팬오션의 손익 변동에는 비벌크선 부문의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컨테이너선의 과잉 공급과 클린탱커 시장 악화가 배경으로 꼽힌다.


강성진 연구원은 “작년 연중 악화된 컨테이너선 시황이 올해 온기에 걸쳐 영업손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팬오션의 작년 3분기 컨테이너선 영업손익은 19분기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며 “비교적 안정적 이익을 유지하던 탱커선(유조선) 사업의 경우 작년 11월 들어 202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운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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