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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IFRS17…일회성 요인에 휘청이는 보험사 손익

  • 송고 2024.05.17 14:13 | 수정 2024.05.17 14:22
  • EBN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주요 손보사들 분기기준 최대 순이익 행진

생보사들 IBNR 적립금 여파로 부채 증가

[출처=연합]

[출처=연합]

보험사 올해 1분기 실적을 좌우한 중요 변수는 장기보험과 일회성 요인이었다.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위한 장기보험 영업을 얼마나 잘했느냐에 따라 실적이 갈렸다. 다만 고금리 장기화와 새회계기준(IFRS17) 도입 여파는 생보사에 더 가혹하게 작용했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메리츠화재·KB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등 주요 손보사들은 하나같이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장기보장성 보험 효과로 보험손익이 호조를 보인 데다가 투자 손익까지 뒤받쳐주면서다.


손보사들의 1분기 보험손익은 장기보험 CSM 상각익 증가와 안정적인 예실차 관리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다. CSM은 IFRS17 하에서 보험사들이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인데 실적 성장에는 장기보험 CSM 상각익 증가가 주효했다.


올해 1분기 보험사들은 생손보 할 것 없이 건강보험 등 장기보장성 판매에 열을 올렸다. 4월 경험생명표 변경에 앞서 3월 한달 집중적으로 건강보험을 판매했고 간병인 특약, 1인실 입원 특약 등 수요자들이 먼저 찾는 히트 상품들이 실적을 끌어 올렸다.


1분기 실적에서 생보와 손보사 순익이 갈린 건 투자부문과 일회성요인이 결정적이었다. 생보사들도 보험손익은 양호했다. 다만 생보사의 경우 장기 채권이 많아서 고금리 시기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 더욱이 IFRS17 도입으로 인한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제도 영향이 생보사들에게 직격타가 됐다. IBNR 준비금 적립 기준이 손보사 중심으로 바뀌면서다. IBNR은 보험사고가 생겨서 보험금지금 의무가 있지만 청구되지 않은 금액으로 미래에 지급할 추정보험금이다.


생보사들은 올 1분기 IBNR 사고일자를 지급사유일에서 원인사고일로 변경했다. 보험금 청구시점이 보험사고일자로 바뀌게 되면서 지급준비금을 많이 쌓아야 해 부채가 확대된다.


삼성생명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62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줄었다. IBNR 제도 변경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780억 원으로 추산된다. IBNR과 지난해 1분기 퇴직연금패널티익 등 삼성생명도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전년 대비 9% 오르게 된다.


한화생명 순이익은 36.5% 감소한 3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그니처 암보험’ 등 주력 상품 흥행으로 신계약 CSM이 급증했지만 역시 IBNR 기준변경이 발목을 잡았다.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은 29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7% 감소했다. 교보생명 역시 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로 보험손익이 개선됐나 유가증권 평가손익 감소 등으로 투자 순익이 줄어서다.


미래에셋생명도 IBNR 기준 변경으로 인해 보험서비스 손익이 줄었다. 특히 작년 1분기에 유동성 확보 목적의 FVPL채권 매매손익, 변액종신 일반모형 적용 관련 손익 등으로 인한 기저효과도 있었다.


생보사들도 1분기 건강보험을 대거 판매해 CSM 확보에 성공했지만 단기납 종신보험이 당국의 제재로 환급률이 낮아지고 판매가 주춤하면서 투자손익 감소를 상쇄해주진 못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채권교체매매나 고금리 채권자산 투자 등 자산포트폴리오 조정 작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제도의 영향은 돌파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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