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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통 트인 중견조선사 “민간은행 RG발급 지속돼야”

  • 송고 2024.06.20 15:01 | 수정 2024.06.20 15:0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시중·지방은행, 케이·대한조선에 9척 RG 발급

국책은행 지원만으론 호황기 선박수주에 한계

당국 압박에 ‘일회성’ 지원…추가 발급은 신중

케이조선 진해조선소(사진 왼쪽)와 대한조선 해남조선소(사진 오른쪽) 전경 [제공=각사]

케이조선 진해조선소(사진 왼쪽)와 대한조선 해남조선소(사진 오른쪽) 전경 [제공=각사]

선박 수주에 필수적인 RG를 민간 금융기관이 지원하면서 중형 조선사들의 수주영업에 다소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국책은행이 필요한 만큼의 RG를 발급하기 어려운 만큼 조선사들은 민간 금융기관들의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반면 민간 금융기관들은 금융당국의 권고로 일회성 지원에 나선 만큼 향후 추가적인 RG 발급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이 11년만에 국내 중형조선사에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를 발급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금융위원회와 함께 ‘K-조선 수출금융 지원 협약식’을 개최했다.


서울시 중구 소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5대 시중은행(국민·하나·신한·우리·농협) 행장, 3개 지방은행(경남·광주·부산) 행장, 4개 정책금융기관(산업·기업·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기관장, 3개 조선사(HD현대중공업, 대한조선, 케이조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협약을 통해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기업은행은 총 9척(케이조선 3척, 대한조선 6척)에 대한 RG를 발급하기로 했다. 무역보험공사는 RG에 대한 특례보증 비율을 기존 85%에서 95%로 확대해 은행의 부담을 줄였다.


신한은행은 대한조선이 수주한 원유운반선 1척에 대한 RG를 발급했으며 다른 시중·지방은행들도 자체적인 절차를 거쳐 RG를 발급할 예정이다.


민간 금융기관들이 RG 발급을 지원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형 조선사들도 좀 더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설 수 있게 됐다.


RG는 발주사가 조선사와 건조계약을 체결하면서 지급하는 선수금을 금융기관이 보증하는 증서다. 조선사의 문제로 계약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RG를 발급한 금융기관은 조선사를 대신해 선수금을 지급하게 된다. 선수금은 계약조건에 따라 총 금액의 20~40% 사이에서 결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산업은행이 발급하는 RG의 한도는 이미 채워졌기 때문에 새로운 수주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 수주한 선박을 인도해야 한다”며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으로부터 추가로 RG를 받게 되면 그만큼 더 많은 선박을 수주할 수 있으므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2010년대 중반부터 ‘수주절벽’이라 불릴 정도로 극심한 조선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중형 조선사들은 구조조정 등 힘든 시기를 겪어야 했다. 민간 금융기관들은 낮은 신용등급을 이유로 중형 조선사에 대한 RG 발급을 꺼려왔다.


산업은행을 비롯한 국책은행이 중형 조선사들에 RG를 발급하고 있으나 2020년 이후 선박 수주가 늘어나면서 국책은행이 이를 전부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지난해부터 민간은행의 RG 발급을 독려해왔다. 경남은행, 광주은행 등 지방은행들은 지난해 케이조선 및 대한조선에 RG를 발급하며 선박의 건조에 힘을 실어줬다.


올해 들어서도 글로벌 조선시장에서 선박 발주가 이어지고 선박가격 상승세도 지속되는 만큼 조선사들은 민간은행의 RG 발급이 지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선박가격이 오를수록 조선사들의 수익성 개선에도 힘이 실리기 마련이나 그만큼 선수금 규모도 커지기 때문에 RG 발급 규모도 선박가격 상승세에 따라 확대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수주절벽’ 시기 기 발급한 RG의 상환 우려가 불거지며 리스크 대응에 고민했던 민간은행들은 지속적인 RG 발급에 신중한 모습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이번에 시중은행에서 발급하는 RG는 일회성 지원 성격으로 관련 선박 인도 후에도 같은 규모의 여신한도를 유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금융당국의 권유로 나선 만큼 지속적으로 RG를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은행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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