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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이브리드’ 광풍…현대차·기아 반사이익 기대감

  • 송고 2024.07.09 00:10 | 수정 2024.07.09 00:1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상반기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 36% 증가

전기차 수요↓…친환경차 징검다리로 급부상

HMGMA 하이브리드 생산 등 수요 대비 나서

[제공=현대자동차]

[제공=현대자동차]

미국 내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급부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기아가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오는 4분기 완공 예정인 전기차 전용 신공장에 하이브리드 설비를 추가 투자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 워드인텔리전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미국 내 하이브리드차(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88만4948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가 미국 내에서 전기차를 대신할 친환경차 파워트레인(동력장치)으로 떠오르고 있다. 상반기 미국 자동차 내수는 약 787만대로 2% 늘었다.


반면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644만대로 같은 기간 대비 1% 감소했다. 미래 친환경차로 평가받는 전기차 판매 또한 53만6000대로 첫 역성장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가 내연기관차 및 전기차 수요를 흡수한 것.


미국 정부가 전기차 도입 목표를 늦춘 대신, 하이브리드차로 탄소 배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정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바이든 행정부는 오는 2032년까지 미국 내 판매되는 신차의 총 67%를 전기차로 도입해야 한다던 기존 목표를 ‘최소 35%’로 수정했다.


동시에,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탄소배출 기준을 하이브리드차로도 충족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손봤다.


제조사들은 미국 정부의 발표를 환영하며 대응에 나섰다. 테슬라를 제외한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를 대표하는 그룹인 자동차 혁신 연합(Alliance for Automotive Innovation)은 “(새로운 규칙은) 전기차 전환의 향후 몇 년을 결정할 합리적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발 빠르게 하이브리드 신차를 내놓고 있다.


소비자도 하이브리드차로 눈을 돌리는 모양새다. 전기차보다 저렴하고 충전 시간 등 제약도 적은 데다가, 연비도 뛰어나 가솔린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기 때문.


현대차·기아가 미국 내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현재 하이브리드차는 크게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마일드하이브리드(MHEV) 등으로 나뉜다. 이중 MHEV는 모터 용량이 작은 데다가, 역할이 엔진 출력 보조에 불과해 사실상 내연기관차로 취급한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 하이브리드 기술을 갖춘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 토요타, 혼다, 포드 등 5개 사로 좁혀진다.


특히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미국 내 판매 기록은 43만1000대로, 지난해 상반기 실적을 또다시 경신했다.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16.5% 늘었으며,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가 차지하는 비중 또한 11.3%서 13%로 1.7%포인트(p) 늘었다.


현대차·기아는 하반기부터 미국 현지 하이브리드 생산을 늘린다. 오는 10월 완공될 전기차 전용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하이브리드차 병행 생산을 위한 추가 설비를 진행 중이다. 유연한 대응을 위해 전기차 전용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생산을 결정한 것.


증권사 또한 현대차·기아의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했다. 내수 시장 부진에도 불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친환경차 수출이 늘어 컨센서스(예상치 평균)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들은 하반기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제 우리는 완전 전기로 갈 것인지 아니면 다른 것을 선택해야 할지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며 “여기서 내 의견은 전기 외에 다른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서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차 등 풀라인업 파워트레인을 갖춘 곳은 현대차·기아밖에 없다”며 “유연한 대응이 가능한 만큼 장점을 십분 발휘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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