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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절반, 2분기 실적 하향조정…“옥석가리기 필요”

  • 송고 2024.07.21 11:32 | 수정 2024.07.21 11:33
  •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40% 상향조정…업종·기업별 상이

반도체·바이오↑…2차전지·정유↓

[제공=픽사베이]

[제공=픽사베이]

국내 상장사 중 절반 이상의 2분기 실적 예상치가 최근 한 달 사이 하향 조정된 가운데 41%에 해당하는 112개사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보다 상향 조정되며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273개 기업 중 49%인 134개사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대비 낮아졌다.


특히 S-Oil의 경우 가장 한 달 사이 가장 큰 폭으로 2분기 실적이 하향 조정됐다. S-Oil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4557억원에서 1663억원으로 무려 63.5% 하락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길어진 정제마진 부진이 S-Oil의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컴투스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컴투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보다 61.0% 줄어든 22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이어 △에스티팜(-56%) △와이지엔터테인먼트(-54%) △인텔리안테크(-45%) △현대제철(-42%) 순이었다.


반면 넷마블은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됐다.


넷마블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한 달 전보다 약 53.9% 증가한 6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은 신작 게임 ‘나혼렙’의 성공 덕분에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한 LG이노텍(26%)과 비에이치(25%)도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의 요인으로 실적이 대폭 상향 조정됐다. 이어 △삼성증권(24%) △HMM(23%) △이녹스첨단소재(21%) 등도 전보다 영업이익 추정치가 높아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경우 삼성전자는 발표된 잠정 영업이익(10조4000억원)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며 반도체 업종 전체의 전망을 밝혔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 대비 약 10.8%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 역시 환율 상승 및 미국 수출 호조로 각각 4.6%, 2.1% 상승했으며, 바이오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4.8%), 셀트리온(5.2%) 등 역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로 인해 LG에너지솔루션의 잠정이익이 시장기대치를 밑돌며 POSCO홀딩스, 삼성SDI 등의 실적 전망치도 각각 4.1%, 11.6% 하향 조정됐다.


증권업계는 “향후 국내 증시의 이익 모멘텀이 둔화할 수 있다”고 분석하며 “실적을 바탕으로 기업별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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