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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파업 종료…전영현號, 반도체 체질 개선 성공할까

  • 송고 2024.08.02 13:56 | 수정 2024.08.02 13:58
  • EBN 김채린 기자 (zmf007@ebn.co.kr)

사내 노조 대표 교섭권 만료 의식했나…조합원 업무적·경제적 피해 최소화

반도체 생산 차질 이슈 불식…전영현 "DS 부문 경쟁력 회복 절박한 과제 직면"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부문장(부회장). ⓒ삼성전자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부문장(부회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노조가 총파업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전영현 부회장이 지휘하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체질 개선 탄력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가 총파업을 종료하고 오는 5일부터 일선에 복귀한다. 임금 교섭 협상에 실패했고, 사내 5개 노조 대표 교섭권이 만료되는 만큼, 조합원들의 업무적 및 경제적 피해를 최소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전삼노는 오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총파업 투쟁을 장기 투장으로 전환한다"며 "사측과 끝장 교섭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됐고 총파업을 장기투쟁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전삼노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용 회장은 총파업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 입장을 밝히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전삼노의 업무 복귀로, 많은 우려가 제기됐던 반도체 생산 차질 이슈는 한숨 돌릴 전망이다. 반도체 차질 여부는 세간의 이목이 쏠린 사안이었다. 불황의 끝이 보이는 반도체 업턴 사이클 시점과 국내외 경쟁사들이 경쟁력 확대를 위해 일선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활동이 삼성전자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이에 전영현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부문장(부회장)은 올해 5월 취임 이후 첫 사내 메시지를 통해 우려 불식에 나서면서도, 반도체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주문했다.


전 부회장은 "2분기 실적이 좋아진 것은 근본적인 경쟁력 회복보다는 시황이 좋아진 데 따른 것"이라며 "당초 공지된 내용은 목표 영업이익 11조5000억 원 달성 시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이 0~3%지만, 현재 반도체 시황이 회복되고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하면 OPI 지급률은 당초 예상 대비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직 문화 개편도 예고했다. 전 부회장은 "지금 DS 부문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이라는 절박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새로운 조직문화인 'C.O.R.E.워크'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C.O.R.E 워크'는 △문제 해결·조직간 시너지를 위해 소통하고(Communicate) △직급·직책과 무관한 치열한 토론으로 결론을 도출하며(Openly Discuss) △문제를 솔직하게 드러내(Reveal) △데이터를 기반으로 의사 결정하고 철저하게 실행한다는(Execute) 의미가 담겨 있다.


이어 "부서 간 소통 장벽, 비현실적 계획 보고 문화 확산 등은 경쟁력 약화 요인"이라며 "직급과 직책에 관계없이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인정하고 도전할 것은 도전하며 투명하게 드러내서 소통하는 반도체 고유의 치열한 토론문화를 재건해야 한다"고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증권가가 전망하는 삼성전자 DS 부문의 연간 영업이익은 25~26조 원 수준이다. 증권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영업이익을 거둘 경우, 연봉의 40%에 달하는 OPI를 수령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공지능(AI) 흥행에 수요가 급증한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E의 하반기 양산에 집중하고 있다. 범용 D램,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 역시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됐다. 매출은 74조683억 원, 영업이익은 10조4439억 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비 각각 23%, 1462% 증가한 수치다. 실적 견인 효자는 DS다. DS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조5600억 원, 6조4500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달 8일 총파업에 돌입한 뒤, 29~31일까지 사측과의 집중 교섭을 진행했다. 그러나 마지막 교섭이었던 31일에 노조가 삼성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추가 요구하면서 사측과의 협상은 결렬됐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포인트 추가 지급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위배될 가능성이 존재해 요구사항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파업 종료 후 전삼노는 장기 투쟁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전삼노는 5일 삼성전자 첫 노조인 사무직 노조와 통합하고, 1노조로 새롭게 도약할 예정이다. 다만 5일 대표 교섭 노조 지위를 잃는 만큼, 사측과의 다음 교섭은 빠른 시일 내 이뤄지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내 다른 노조 가운데 한 곳이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을 진행하거나 교섭 창구 단일화를 재진행해야 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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