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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AI 활용률 '30%' 불과…"AI 인프라·재원 부족"

  • 송고 2024.08.28 14:20 | 수정 2024.08.28 14:23
  •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대한상의·산업연구원 공동 조사

"AI 필요성 인식 비해, 실제 활용률은 낮아"

AI 활용 가장 많이 한 분야 'R&D'

ⓒ픽사베이이

ⓒ픽사베이이

기업 10곳 중 8곳이 경영활동에 AI 기술의 적용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실제 활용률은 30%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500개사 IT·전략기획 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기업 AI 기술 활용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산성 제고·비용절감 등 성과 향상에 AI 기술이 필요하다'고 답한 비중은 78.4%에 달했다.


'실제 AI 기술 활용 여부'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한 기업이 30.6%를 차지한 반면, '아니다'고 답한 기업은 69.4%였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활용률은 23.8%로 서비스업 활용률(53%)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서비스 분야에선 금융(57.1%)·IT서비스(55.1%)가 활용률이 비교적 높았다.


기업 규모별 활용률은 대기업이 48.8%, 중견기업이 30.1%, 중소기업이 28.7%로 기업 규모가 클수록 AI 기술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기업이 40.4%, 비수도권 기업이 17.9%로 지역 간 격차 역시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AI 기술을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분야는 '제품개발(66.7%)'이었으며, 'IT 업무(33.3%), 품질·생산관리(22.2%) 순이었다. AI 기술 활용을 통해 얻은 가장 큰 효과는 '시간 단축'이었다.


반면 AI 기술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들의 절반은 향후에도 AI 도입 계획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AI 기술을 도입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기술·IT 인프라 부족'을 들었다. '비용 부담(23.1%)'도 주요 이유로 꼽혔다.


기업들이 AI 기술의 활용을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 과제로는 'AI 분야 투자 및 R&D 지원(51.4%)'을 가장 많이 꼽았다. AI 기술의 활용과 능동적 확대를 위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AI 분야 투자 및 R&D 지원'(51.4%), ‘AI 인프라 구축’(25%), ‘AI 인재 양성’(10.2%),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 관련 법 개선’(7.8%) 등을 차례로 꼽았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최근 단순 업무부터 제조공정까지 기업 내 AI 기술의 활용도가 늘고 있긴 하지만, 활용기업의 수나 활용범위 측면에서 아직 초기단계라고 할 수 있다"며 "기업의 적극적 활용 및 도입을 견인할 수 있는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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