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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면 게 섰거라”…농심, K-라면 열풍 속 ‘해외 공략’ 박차

  • 송고 2024.09.04 10:42 | 수정 2024.09.04 13:13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부산 수출전용 공장건립 예고…“생산물량 2배 늘린다”

해외 진출국가 확대 계획…남아메리카·아프리카 겨냥

핵심 무기는 '신라면'…큰사발·볶음면 등 라인업 강화

농심 부산 녹산공장 전경 ⓒ농심

농심 부산 녹산공장 전경 ⓒ농심

농심이 K-라면 열풍 속에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내에 수출 공장을 새로 짓고 진출 국가 수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을 중심으로 신라면이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라인업을 강화해 외국인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이 부산에 수출 전진기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글로벌 라면 시장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해선 생산 인프라 확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보고 국내 수출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수출 전진기지 이름은 ‘녹산 수출전용공장(녹산 수출공장)’이다.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공장은 기존 건면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유휴부지에 건설된다. 약 1만7000㎡(51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5만1000㎡(1만5500평) 규모다. 이번 공장 설립에 투입되는 금액만 1981억원에 달한다.


농심은 신규 공장 건립으로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이 2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녹산공장에선 연간 5억개를 생산 중인데 신규 공장까지 합치면 연간 10억개로 늘어난다. 그간 농심은 라면 수출 물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공장 라인을 증설하면서 대응해왔다.


그러나 가파르게 늘어나는 수출 물량 대응을 위해선 신규 공장 증설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신규 공장에는 3개 초고속·최첨단 생산라인을 우선 설치할 예정이다. 향후 최대 8개 라인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해 증가하는 라면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신규 공장 설립은 수익성 확보와 맞물려 있다. 농심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7332억원, 영업이익 10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0.6% 감소했다.


특히 미국·중국 등에 현지 생산법인을 갖고 있지만, 이는 되레 고환율에 따른 수출 수혜를 보기 어렵게 했다. 농심은 신규 공장 건립과 함께 해외 국가 수 늘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국내 직수출 물량을 늘려 고환율에 따른 이익을 누리고 시장 점유율도 확대하기 위해서다. 당장 내년 초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유럽 시장을 필두로 성장 잠재력이 큰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농심이 해외에 눈을 돌린 배경에는 삼양식품이 있다. 삼양식품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101억원, 영업이익 169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6%, 149.6%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국내 라면시장 1위 농심을 넘어섰다.


2분기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78%까지 치솟았다.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는 주류 채널 입점 효과로 전년 동기 매출이 125% 늘어난 7140만 달러(한화 약 957억원)를 기록했다. 중국법인 판매 확대도 이뤄지고 있어 실적 고공행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농심의 해외 시장 공략 무기는 신라면이다. 신라면은 이미 국내 시장을 평정한 라면으로 2020년 기준 한국 시장 점유율은 25%에 달한다. 신라면은 미국 시장에서도 인기를 확인했다. 실제 지난해 미국법인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했다. 농심은 신라면골드큰사발, 신라면볶음면 등 라인업을 확대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농심 해외매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확신한다”며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을 통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라면 대표기업 농심의 위상을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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