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
73% "비수도권도 1년 뒤 하락"
부동산 전문가들의 절반 이상이 1년 뒤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강화된 부동산 관련 금융 규제가 현행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72%로 높게 나타났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경제동향 4월호'에서 2019년 1·4분기 부동산시장 전문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설문조사에 응답한 전문가 106명 중 59.4%가 1년 뒤 서울 주택매매가격이 현재보다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와 같을 것이라는 전망은 24.5%였고,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은 16%에 불과했다.
비수도권의 1년 뒤 주택매매가격에 대해서는 73%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서울의 현재 매매가격 상승률과 1년 후 가격 전망에 대한 응답 분포는 최근 주택가격이 하락으로 전환되면서 전분기에 이어 하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정책 관련 조사를 보면 다수 응답자가 강화된 부동산 금융 규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현행 유지' 답변을 보면 LTV는 71.7%, DTI는 67.9%, 세대별 주택담보대출 건수 규제는 58.5%, 주택금융공사의 전세자금보증 제한은 56.6%로 각각 나타났다. 다만 전세자금보증 제한에 대해서는 '완화' 응답도 34.0%로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수도권 3기 신도시 추진에 대해서는 찬성(65.1%)이 반대(34.9%)보다 높았다. 광역급행철도(GTX) 등 수도권 광역교통망 확충과 관련해서도 '확대'(72.6%) 응답이 많았다. 지방 광역교통망 확충도 '확대'(67.0%) 의견이 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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