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현재 방송통신위원회와의 업무 분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최 후보자는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방송통신 정책을 주관하는 부처 일원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이 3년이 채 안 되는데 조직 개편하는 시간을 생각하면 다른 일을 할 수 없다"며 "조직개편에 대한 소모적인 논쟁 없이 현안을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7월 방송통신 정책을 주관하는 부처를 방통위로 일원화해야 된다고 주장했지만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현재 업무분장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임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2년 간 아쉬웠던 점으로 방송·통신 정책 기구의 일원화가 실현되지 못한 점을 꼽았다.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 정책은 모두 규제업무인 만큼 한국의 방송·통신 정책이 바로서기 위해서는 모든 규제업무를 방통위가 맡는 것이 맞다"며 "방송·통신을 두 부처에서 관장하는 어불성설의 일이 버젓이 존재하고 있는 만큼 하루빨리 시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후보자는 방통위하고의 관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각오하고 있다. 자신있다"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상호 접속고시와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최 후보자는 "상호 접속고시 문제에는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면서 "외국 CP들이 시장 지배적이다. 최대한 국민 편익에 맞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