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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수입맥주 '4캔 1만2000원'…반년 새 10% '↑'

  • 송고 2023.05.26 13:13 | 수정 2023.05.26 13:58
  • EBN 신승훈 기자 (shs@ebn.co.kr)

편의점, 업주에게 6월 1일부터 수입맥주 12종 가격 인상 공지

주재료 맥아·포장재 알루미늄 인상 여파…수입사, 출고가 인상

편맥족 부담 커질 듯…편의점, 여름 맞이 프로모션 돌입 예고

ⓒ이마트24

ⓒ이마트24

'수입맥주 4캔 1만2000원' 시대가 열린다. 올해 1월만 해도 4캔에 1만1000원이던 수입맥주는 불과 반년 새 10% 인상된 1만2000원이 된다. 업계는 원재료와 인건비 상승에 따른 불가피한 인상이라는 입장이지만, 기존 '편맥족(편의점 맥주족)'의 부담은 커지는 모양새다.


2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CU·GS25·세븐일레븐 등은 최근 점주들에게 수입맥주 12종의 가격 인상을 공지했다. 실제 기네스 드래프트, 아사히, 설화, 미러 제뉴인 드래프트, 쿠어스 라이트 등 440·550mL 용량의 맥주캔 11종은 모두 4500원으로 오른다. 인상 폭은 100~700원 사이다.


4캔 묶음 가격은 12종 모두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오른다. 4500원으로 오른 맥주 11종은 이달까지 4개를 사면 1만1000원에 할인 판매한다. 다음 달부터는 1만2000원으로 오른다. 아사히 350mL 캔도 5개 1만1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인상된다.


수입맥주 가격 인상의 불씨는 하이네켄코리아가 당겼다. 지난 2021년 12월 하이네켄코리아는 편의점업체에 공문을 보내 맥주 4캔 할인판매 시 기존 1캔당 2500원에서 2750원으로 인상한다고 했다.


하이네켄코리아의 가격 인상으로 9년간 이어진 '수입맥주 4캔 1만원' 공식은 깨지게 됐다. 이후 오비맥주의 모회사인 AB인베브의 스텔라아르투아, 호가든 등도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4캔 묶음 가격의 상승은 결국 물류 수입사의 출고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4월에 오비맥주는 스텔라아르투아, 코로나, 호가든 등 수입맥주의 출고가를 평균 9% 인상했다. 맥주 주재료인 맥아와 포장재인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주류업체의 비용 부담이 커진 탓이다.


수입맥주 가격이 불과 반년 새 10%가량 오르면서 수입맥주의 인기가 시들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그간 수입맥주는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을 제외하면 맥주 수입액이 매년 꾸준히 늘었다. 2018년에는 처음으로 3억달러(약 3978억원)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다 2019년에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조치를 단행하면서 국내에서 일본 맥주 불매 운동이 벌어졌다. 해당 여파로 전체 맥주 수입액은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 맥주액은 1억95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2.5% 줄었다. 맥주 과세 체계가 2020년 종가세에서 종량제로 전환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종량세는 양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고, 종가세는 가격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방식이다. 상대적으로 저가로 수입되는 맥주의 경우 종량제일 경우 세금이 늘어나는 구조다. 사실상 수입업체가 맥주를 수입할 유인이 떨어지는 셈이다.


실제 2018년도 편의점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60%를 넘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는 40% 아래로 떨어졌다. 관전포인트는 수입맥주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이탈 여부다. 통상 여름은 '맥주 성수기'로 불린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오면 편의점을 들러 맥주를 찾는 수요가 늘기 때문이다. 편의점 업체들은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각종 이벤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GS25는 7월 한 달간 무더위·휴가철 시즌에 맞춰 '맥주 번들 이벤트'를 진행했다. 세븐일레븐도 같은 달에 주말 간 캬, 칼스버그, 버드와이저 등 5종 맥주의 4개입 번들 제품을 약 30% 할인된 7600원에 판매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행사 이후 수입맥주 매출이 전월 대비 70% 상승했다고 밝혔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객 이탈은 크지 않을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맥주 업계 관계자는 "수입업체가 맥주 출고가를 올리더라도 소비자 판매 가격은 편의점이 결정하는 것"이라면서도 "일시적으로 시장에 영향은 있겠지만, 큰 폭의 가격 인상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 이탈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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