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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N 칼럼] 흔들리는 중국과 한국

  • 송고 2023.12.14 07:00 | 수정 2023.12.14 07:00
  • EBN 관리자 외부기고자 ()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글로벌매크로팀장.

지난 10월 말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지난 8일 올해 고점(4609pt)을 경신했다. 2022년 1월 4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4793pt)까지는 4%밖에 남겨두지 않고 있다. 미국 주식시장만 좋은 것은 아니다. 독일과 인도 주식시장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국내 KOSPI는 2500선도 힘겨워하고 있다. KOSPI 역시 지난 10월 말 이후 10% 올랐다. 그러나 11월 5일 공매도 전면 금지조치 이후 오른 주가 수준은 11월 6일 2502pt에서 크게 높아지지 못했다.


국내 주식시장이 다른 지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이유가 무엇일까? 두 가지로 설명된다. 하나는 공매도 금지조치가 미치는 부작용이며, 다른 하나는 중국 부진 여파다.


먼저 정부의 공매도 금지조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역시나(?) 제한적이었다. 오히려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이번 공매도 금지조치는 심각한 위기가 아닌 상황에서 취해졌다. 그러나 지난 11월 이후 주식시장 성과를 보면 국내 주식시장이 다른 지역보다 우월하지 못했다.


공매도 포지션을 가진 외국인 또는 기관 투자가들은 공매도 금지조치가 갑자기 공개되자 포지션을 청산할 여유가 없었다. 이에 대규모 순매수를 한 이후 주가가 올라올 때마다 갖고 있는 매도 포지션을 축소하며, 주가의 추가 상승을 저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국내 증시의 상대적 부진은 중국과 관련이 높다. 중국 상해 종합지수는 10월 26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3000선을 다시 하회했다. 홍콩 H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낮다. 중국 주식시장이 중국 경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경제를 부양하려고 함에도, 주식시장이 반응하지 않고 있다. 꺼림직하다.


중국 정부는 내년 재정적자 규모 확대(3.4%) 및 지방정부 특수 채권 발행 한도 상향(4.2조 위안), 부동산 지원 정책 등을 공개했다. 그런데도 주가는 반응하지 않는다.


물론 정책이 시행되어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주가가 의미하는 것은 중국 시장참여자들의 부동산을 둘러싼 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질 데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들어 FDI 유입 규모가 현저히 감소했다. 일반 가계들의 심리 불안을 보여주는 예금 증가율은 연 16%대에 달한다. 내부 돈은 위험을 회피해 은행으로 들어가고 있고, 외국 자본은 밖으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의미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지역들과 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가 좋을 리 없다.


공매도 금지조치의 부작용과 중국 부진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지 않다. 그렇다고 국내 주가가 재차 하락 국면으로 진입해야 할 요인도 아니다. 공매도 금지조치 부작용은 시간이 갈수록 진정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 부진은 구조적인 악재이나, 정부 정책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큰 연말·연초에는 그 부담이 완화될 수 있다. 오히려 중국 부진은 좀 더 빨리 중앙은행들의 인플레 목표 달성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유가다. 석유수출기구(OPEC·오펙) 국가들의 감산에도 국제유가는 5개월 만에 70달러 선을 하회했다.


유가 하락은 현재 국면이 인플레에서 디스인플레 국면(완만한 인플레 둔화 국면) 또는 디플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11월에 급등한 글로벌 주식시장이 12월에 쉬어갈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연말·연초 랠리 가능성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2023년 연말은 2022년보다는 훨씬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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