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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호 팬오션 대표, ‘3년 만에’ 자사주 매입…책임경영 의지

  • 송고 2024.04.01 15:30 | 수정 2024.04.01 15:31
  • EBN 천진영 기자 (cjy@ebn.co.kr)

지난달 8000주·3380만원 장내 매수

3년 만에 추가 확보, 매수량·규모 최대치

불확실한 영업 환경·책임경영 의지 강화

안중호 팬오션 대표 [제공=팬오션]

안중호 팬오션 대표 [제공=팬오션]

안중호 팬오션 대표가 3년 만에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 속에도 사업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과 강력한 책임 경영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안 대표는 지난달 27일 팬오션 보통주 8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4225원으로 총 3380만원이다. 이로써 안 대표의 팬오션 소유주식수는 종전 8120주에서 1만6120주로 늘었다.


안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21년 5월 이후이며, 매수량이나 금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팬오션 주주명단에 오른 이래 최대 규모다.


안 대표는 지난 2018년 4월(당시 전무) 처음으로 926만원어치를 투자해 팬오션 보통주 1920주를 사들였다. 이후 2020년 3월 팬오션 대표이사직에 올랐으며 취임한 당해 9월 자사주 추가 확보에 나섰다. 매수 규모는 1072만원으로 취득 수량은 3200주다.


3000원선에서 머물던 팬오션 주가가 이듬해 5월 6000원 후반대로 뛰었을 당시에도 자사주 매입 행렬을 이어갔다. 수량은 종전 매입 때보다 줄어든 3000주로 집계되지만, 투입된 비용은 2025만원으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이번 추가 매수까지 안 대표가 4차례에 걸쳐 팬오션 자사주 매수에 쓴 금액은 약 7400만원으로 추산된다.


통상 기업 임원진의 자사주 매입은 긍정적 신호로 읽힌다. 회사 경영현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미래 성장성과 실적 개선 자신감을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해운 시장의 경우, 예상치 못한 지정학적 분쟁과 중국 부동산 침체 등 불확실성이 높은 영업 환경이 지속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한층 고도화된 경영 전략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안 대표의 자사주 매입 역시 주주가치 제고와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결정으로 해석된다.


팬오션은 해운 시황 하락 여파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작년 매출액은 4조361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1% 줄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858억원, 2450억원으로 각각 51.1%, 63.8% 급감했다.


지난 2021~2022회계연도 역대급 실적 행진을 이어가며 12%대를 가뿐히 넘겼던 영업이익률도 한 자릿수대로 떨어졌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8.8%로 1년 전(12.3%)보다 3.5%포인트(p) 하락했다.


팬오션은 벌크, 컨테이너 시황 하락 및 운영선대 감소로 해운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조9052억원 감소했고, 전반적인 곡가 하락으로 곡물사업 매출액 역시 약 1748억원 줄었다. 영업이익은 탱커선, LNG사업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벌크 및 컨테이너 사업부문의 이익이 하락한 영향 때문.


영업이익의 4038억원 하락에 더해 차입금 증가, 금리 인상, 환율 변동 등으로 금융비용 약 203억원 증가했다. 관계기업 대상 지분법손익이 전년 대비 약 220억원 감소하는 등 영업외손익도 줄었다.


팬오션 벌크선 영업부문은 작년 매출 3조1143억원, 영업이익 243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5.4%, 55.1% 감소한 수치다. 고금리 인상 기조 및 고물가 현상, 지정학적 갈등 여파로 드라이 벌크 시황이 악화된 점이 실적 발목을 잡았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폭등했던 컨테이너화물 고운임 기조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컨테이너선 실적도 뒷걸음질 쳤다. 작년 매출은 3658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 줄었고, 영업이익은 93.4% 급감한 91억원이다.


탱거선 영업부문은 작년 매출 3427억원, 영업이익 1115억원으로 나타났다. 2022년부터 지속된 시황 상승에 힘입어 전년보다 각각 12.1%, 4.5%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팬오션은 탱커선 사업 개시 후 최대 영업이익을 재차 갱신했다.


LNG선 영업부문은 사선 3척의 장기대선계약으로 인해 작년 매출 829억원, 23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51.8%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332.6% 급증한 규모다. 회사 측은 건조 중인 9척의 사선 인도돼 장기대선계약 수행 시 영업이익 증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곡물사업 부문은 작년 2억4600만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 2022년 영업손실 18억1500만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9% 감소한 5273억원이다. 작년 곡물 판매량은 약 145만톤으로 전년(약 154만톤)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으나 곡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싱가폴 거점을 활용한 삼국간 신규 판매처 개발 등 판매량을 늘리고, 철저한 비용 관리에 주력하면서 영업 흑자를 시현했다.


팬오션 측은 “올해 더욱 철저한 시황 분석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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