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1
23.3℃
코스피 2,593.37 12.57(0.49%)
코스닥 748.33 8.82(1.19%)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4,158,000 466,000(-0.55%)
ETH 3,400,000 119,000(3.63%)
XRP 775.7 11.8(-1.5%)
BCH 446,350 11,200(-2.45%)
EOS 684.2 0.7(0.1%)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현대차·기아, 美·中 분쟁 …생존전략 ‘투자 다변화’

  • 송고 2024.05.21 15:24 | 수정 2024.05.21 15:49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미·중 갈등 영향 및 우리의 대응’ 포럼 개최

“中 수출 감소 원인은 미중 갈등 아닌 코로나”

“현대차그룹 글로벌 톱3 핵심은 유연한 대응”

각국 보호무역주의 심화…“인도·인니 투자 절실”

초격차 기술 확보 위한 노동유연화·규제 개혁 주문

[사진=EBN]

[사진=EBN]

산업계가 현대자동차·기아에 ‘투자 다변화’를 미중갈등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아 독자 생존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산업계는 신흥 시장인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투자를 늘리면서, 미국과 중국에 휘둘리지 않을 ‘초격차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미·중 갈등 영향 및 우리의 대응’을 주제로 제50회 산업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의 주제 발표 및 미중 갈등 관련 각계 전문가들의 지정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산업계는 이번 미국의 중국 전기차 관세 인상 및 미중 갈등이 중국의 불공정 보조금 지급 등에서 시작됐다고 분석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중국제조 2025’을 추진하면서 자국 기업에 막대한 보조금을 쏟아부으면서,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탈취해 부당하게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은 중국 전기차 관세를 100%로 높이고, 중국으로 첨단기술 수출을 통제하는 등 견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관세 조치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 동맹 중심으로 공급망을 재편 중이다. 그 결과 미국 수입시장 내 중국산 점유율은 21.9%에서 14%로 하락했다.


중국은 자원을 무기화해 반격에 나섰다. 희토류는 전기차 핵심 원료로 중국은 전 세계 보존량의 36%, 생산의 60%를 차지한다. 중국 기업의 매출 감소를 감소하면서도 수출 및 판매를 제한하는 등 대응하고 있다.


문제는 미중 갈등이 우리 기업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느냐다. 올해 1분기 한국의 대(對)미국 수출은 지난 2003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대(對)중국 수출을 앞질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기업의 ‘탈중국화’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가 소비 패턴에 영향을 미치면서 나타난 현상일뿐, 미중갈등으로 인한 영향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산업계는 미중 갈등으로 우리 기업들의 투자 패턴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예로 현대차·기아, 국내 배터리 3사 등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대응하기 위해 대(對)미 투자를 늘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한국을 대상으로 가장 많은 수입규제 조치를 시행한 국가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대미 수출이 급증하면 미국이 자국 산업 보호 목적으로 또 다른 규제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무엽협회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대(對)한국 규제는 총 52건으로 중국(14회)보다 약 3.7배 많다.


이에 수출망 다변화를 통한 유연한 대응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조언했다. 신흥 선진국으로 떠오르는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 투자를 늘려야 한다는 것. 이를 통해 현지 판매를 늘리면서도, 미국과 중국의 수출 규제도 어느 정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당시 유연한 대응으로 글로벌 톱3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한 미국과 중국에 휘둘리지 않을 초격차 기술 확보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노동유연화 및 규제 개혁이 절실하나 대기업집단 지정제도,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이를 가로막고 있다며 정부와 여야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정만기 회장은 “우리로선 미·중 간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실익을 최대화하는 전략 선택이 필요하다”면서 “궁극적으론 우리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 노동유연성 제고, 생산비용 상승 완화, 인력 미스매칭과 공급부족 해소, 과잉 ·중복 입법 규제 해소, R&D생산성 제고 등을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한국산업연합포럼]

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제공=한국산업연합포럼]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37 12.57(0.4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1 02:22

84,158,000

▼ 466,000 (0.55%)

빗썸

09.21 02:22

84,095,000

▼ 497,000 (0.59%)

코빗

09.21 02:22

84,240,000

▼ 415,000 (0.49%)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