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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투박한 쌍용차 잊어라"…KGM 견인모델 '액티언'

  • 송고 2024.09.20 14:35 | 수정 2024.09.20 14:37
  • 평택=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곽재선 회장 연구개발 첫 주도…KGM 철학 담아

'아름다운 실용주의' 디자인…쿠페형 SUV 부활

초강력 강판 적용 등…기존 쌍용차 장점 유지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쌍용자동차 시절 '액티언'과는 완전히 다르다. 무쏘와 로디우스, 코란도 등에서 뿜어나오던 투박하고 남성적인 이미지는 온데간데없다. 그야말로 '환골탈태'다.


KG모빌리티(KGM)의 신차 액티언이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다른 데 있다. 이번 신차에는 향후 KGM의 철학이 그대로 녹아있어서다. 액티언은 곽재선 KGM 회장이 KGM 인수 후, 처음으로 연구개발을 주도한 차량으로 알려졌다. KGM은 새로운 브랜드 전략을 적용한 모델 액티언을 필두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차량을 지속해 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액티언으로 경기도 평택 일대 48km를 시승했다. 시승 모델은 'S9' 트림 풀옵션이다.


ⓒKG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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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언의 외관, 특히 측면은 보자마자 '예쁘다'는 말이 자연스레 나온다. 차체(차 길이)가 긴 편임에도 적절한 휠베이스(바취 축간 거리)를 유지해 아름다운 측면 비율을 유지한다. 후면 루프도 쿠페 스타일로 낮게 내려오면서 스타일리시한 모습을 연출했다. 한국의 레인지로버라는 별명이 가장 어울리는 차다.


전면부와 후면부에는 KGM의 특징인 건곤감리 패턴 LED 주간주행등(DRL)이 적용됐다.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도 건곤감리를 떠오르게 하는 직사각형 패턴이 다수 적용돼 자연스레 건곤감리 패턴과 어우러진다.


특히 전폭(너비)은 1910mm로, 경쟁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보다도 10mm가 넓다. 그럼에도 차량이 커 보이지 않는 이유는 디자인 덕이다.


KGM은 연구개발 당시부터 액티언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향후 KGM의 철학을 액티언에서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액티언은 KGM의 디자인 정체성 ‘Powered By Toughness’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강인한 남자들만 타는 오프로드용 차'라는 쌍용차 시절 이미지를 넘어 '남녀노소가 온·오프로드에서 탈 수 있는 차'라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었다는 후문이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이에 따라 액티언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구축하면서도, 넓은 실내를 갖췄다. 쿠페 스타일임에도 여유로운 2열 헤드룸(1001mm)을 갖춰 뒷좌석도 성인 남성이 앉기에 불편함이 없다. 적재 공간은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여행용 가방) 4개를 적재하고도 넉넉한 러기지 공간(668ℓ, 2열 전체 폴딩 시 1568ℓ/VDA기준)으로 일상은 물론 레저 모두 만족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실내 디자인은 도심형 SUV라는 지향점에 맞게 깔끔하다. 12.3인치 클러스터와 12.3인치 AVN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일체형으로 연결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어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슬림한 대시보드와 수평으로 디자인된 센터패시아는 SUV의 강점인 넓은 시야를 확보해 주행 시 탁 트인 개방감을 느끼도록 만든다.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자아내기 위한 노력도 눈에 띈다. 주로 동급 고급 SUV에 적용되는 앰비언트 무드 램프는 32가지 색상으로 바꿀 수 있어 탑승자의 눈을 사로잡는다. 스웨이드 시트와 고급 소재를 적용한 가니시 등은 세련된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액티언의 파워트레인은 친환경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3세대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1.5 터보 GDI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28.6kg·m을 발휘한다. 조합과 튜닝을 통해 기존 엔진 대비 출발 시 가속 성능을 10% 향상했으며, 실 운행구간(60~120km)의 가속 성능도 5% 향상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저공해 3종 자동차 인증을 획득한 초저공해 친환경 엔진 적용으로 공영∙공항∙지하철 환승 주차장 이용료 50~80% 감면 등 혜택을 활용할 수 있다. 신호대기 등 정차 상황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엔진을 일시적으로 정지, 연비 향상에 도움을 주는 공회전 제한시스템도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차량을 움직이니 과거 쌍용차 시절 느낌을 엿볼 수 있다. 엑셀을 밟자 엔진 소리가 나며 앞으로 나아가는데, 남자의 향기가 난다. 정숙성도 충분히 갖췄다. 1열 이중 접합 솔라 컨트롤 차음 유리 및 흡음형 미쉐린 타이어 적용으로 고속 주행에서도 노면 소음을 차단한다. 100km를 넘나드는 고속주행에도 옆사람과 대화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다. 복합 연비는 평균인 10.1km/l을 웃도는 10.5km/l을 기록했다.


쌍용차 시절 강점을 가져가기 위해 액티언은 오프로드 및 악천후 등에서 주행할 수 있는 사륜구동 시스템도 적용됐다.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전륜구동으로 효율성 높은 운행을 하며, 주행 환경에 따라 후륜에 구동력을 배분(AWD)해 주행 성능을 높인다. 또한, 동급 최고 수준의 78% 고장력 강판을 적용해 안전도 챙겼다.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도심형 SUV답게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도 다수 탑재했다. 최첨단 반자율 주행 보조 시스템인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첨단 주행 안전 보조 시스템 ▲딥컨트롤(Deep Control), 주행 중 운전 차량 속도 대비 전방 차량과의 안전거리 미확보 시 경고해 주는 ▲안전거리 경고(SDW) ▲3D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 동급 SUV에 있는 최첨단 안전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그야말로 장점을 잘 살린 차다. 액티언을 '아름다운 실용주의'라는 두 단어로 표현한 것처럼, 경쟁 SUV와 엇비슷한 수준의 첨단 사양 및 편의사양을 누릴 수 있음에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선루프 옵션는 내년 초 출시되는 차부터 선택 옵션으로 적용된다. 선루프 옵션이 필요한 이는 내년부터 구입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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