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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아메리칸 럭셔리’는 계속된다…캐딜락 순수 전기 SUV ‘리릭’

  • 송고 2024.06.15 02:00 | 수정 2024.06.15 02:00
  • EBN 박성호 기자 (psh@ebn.co.kr)

GM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적용 최초 모델

102kWh NCMA 배터리 탑재…465km 주행 가능

브랜드 특유의 ‘정숙성·안락함’ 전기차서도 구현 성공

[제공=캐딜락]

[제공=캐딜락]

제너럴 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의 차량은 미국 대통령의 관용차로 유명하다. 캐딜락만의 강인한 디자인과 정숙성, 안락함은 미국 내에서도 높게 평가받는다.


캐딜락은 전기차에서도 ‘아메리칸 럭셔리’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온·오프로드 어느 곳에서도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하며, 실내는 정숙하다. 최대 주행거리는 465km에 달해 두루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캐딜락의 준대형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리릭’으로 서울 올림픽공원~경기도 포천시까지 왕복 100km를 시승했다. 시승 차량은 국내에서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다.


리릭의 외관은 캐딜락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하되, 미래지향적 요소를 가미했다. 우선 전면부는 캐딜락 상징인 ‘크롬 그릴’ 대신에 ‘블랙 크리스탈 쉴드’ 라이팅 그릴을 탑재했다. 또한 수직으로 9개의 LED 라이트가 나열돼 캐딜락의 럭셔리한 디자인 철학을 계승했다.


측면과 직선형 라인이 돋보인다. 에어로다이나믹 디자인을 적용해 세단급(평균 0.25cd) 공기저항계수를 확보함과 동시에, 날렵하면서도 강인한 외관을 구축하는 데 성공한 것.


[사진=EBN]

[사진=EBN]

후면부는 캐딜락 해리티지 모델을 재해석했다. C필러가 누워 있어 쿠페가 떠오르며, 일자형 리어 램프를 적용해 직선적인 이미지가 후면에서도 이어진다. 전고(차량 높이)가 1640mm로 EQE SUV 등 경쟁 모델보다 높은 편임에도 GM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같이 다소 날카로운 이미지가 떠오르는 이유다.


내부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합한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가 핵심이다. 이를 통해 편의성과 가시성을 극대화했으며, 리릭만의 직선적인 디자인 이미지를 내부에서도 뽐낼 수 있게 됐다. 이 외에도 곳곳에 원목과 나파가죽 등 고급 소재 및 크리스탈 센터 콘솔 등 부품을 섞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리릭의 또 다른 장점은 넓은 공간이다. 전장(차 길이)4995mm, 전폭(차 폭)1980mm으로 경쟁 모델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2열 폴딩 시 적재 공간은 최대 1772L에 달한다.


[사진=EBN]

[사진=EBN]

리릭은 GM의 차세대 모듈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제작된 첫 모델이다. 업계 최초로 무선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적용, 각 배터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제어하고 유기적인 연동이 가능하게 했다. 혁신적인 열 순환 시스템, BEV3 히트 시스템(BEV3 Heat System)은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또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로 구성된 배터리 셀을 12개의 모듈에 배치한 102kWh의 대용량 배터리 팩을 탑재, 사륜구동임에도 최대 465km의 주행 거리를 확보했다. 시간당 최대 190kW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는 DC 고속 충전을 지원, 단 10분만 충전해도 약 120km를 주행할 수 있다.


리릭은 차체 앞뒤로 두 개의 모터를 장착해 최대 출력 500마력, 최고 토크 62.2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 두 개의 모터는 50:50에 가까운 전·후방 무게 배분을 실현해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사진=EBN]

[사진=EBN]

캐딜락 브랜드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승차감 때문이다. 캐딜락은 강인한 디자인과 별개로, 온로드와 오포르도를 가리지 않고 안락하고 정숙한 승차감을 만들어낸다. 캐딜락은 전기차 분야에서도 이 장점을 살리는 데 성공했다. 다소 빠른 속도에서도 과속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어간다. 가속 페달을 밟을 때마다 자연스러운 EV 사운드를 만들어주는 ‘EV 사운드 인핸스먼트’도 주행 감성을 보탠다.


또한 내부는 소음 저감을 위한 ‘차세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적용했다. 해당 기능은 차량 하부 축 및 외부 모서리에 위치한 진동 감지 패드, 내부 마이크 등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소음을 상쇄하는 주파수를 출력한다. 이 덕에 100km를 웃도는 고속 주행에서도 정숙함을 느낄 수 있다.


리릭은 주행 환경에 따라 ▲투어 ▲스포츠 ▲스노우 ▲마이로드 등 네 가지 드라이브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스포츠 모드는 엑셀과 브레이그의 감도를 높여 즉각적으로 가감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다이나믹한 주행을 원한다면, 스티어링 휠 후면에 장착된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를 이용해 내연기관과 유사한 감속을 즐길 수 있다. 기변형 리젠 온 디맨드는 차량 움직임으로 생성되는 운동 에너지 일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 및 회수하는 기능이다.


[제공=캐딜락]

[제공=캐딜락]

전기차답게 전비도 우수하다. 리릭의 복합 전비는 3.9km/kWh로 알려졌는데, 이날 100km가량 시승한 이후 확인한 전비는 4.1kWh/km였다.


캐딜락은 국내에서 단일 트림으로 출시하되, 미국 등보다 출시 가격을 2000만원가량 낮추는 승부수를 던졌다. 준대형 전기 SUV임에도 1억원 초반대에 구매할 수 있어 가족용, 업무용 등으로 두루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 마케팅책임자 전무는 “캐딜락은 122년전 초기 슬로건, ‘세계의 기준’을 EV 시대에 다시 한번 재현하고자 모든 브랜드 역량을 리릭에 집중했고, 마침내 또 하나의 아이코닉 모델을 완성했다”며 “리릭은 올해 1분기 북미 EV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중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이미 그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고 있다. 리릭이 제시하는 새로운 차원의 럭셔리 EV를 국내 고객들이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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