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에 돌입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삼노는 이날 오전부터 10일까지 사흘간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정문 앞에서 쟁의 행위를 진행한다.
앞서 노조는 사측에 전 조합원에 대한 높은 임금 인상률 적용, 유급휴가 약속 이행, 경제적 부가가치(EVA) 기준으로 지급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파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임금 손실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전삼노는 “사측은 사후조정 2주 동안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이번 파업으로 발생하는 모든 경영 손실의 책임은 전적으로 사측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삼노 측은 8115명이 총파업 설문조사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000명 이상이 실제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파업 기간 노사 협상이 전향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오는 15일부터 5일간 2차 파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월부터 사측과 교섭을 벌여온 전삼노는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 조합원 찬반투표 등을 거쳐 쟁의권을 확보하고 지난 5월 29일 사상 처음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 집행부는 “총파업은 퇴로가 없는 마지막 수단이며, 투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설 자리를 잃는다”며 “5000명 이상의 조합원이 집결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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