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0
23.3℃
코스피 2,598.08 17.28(0.67%)
코스닥 747.68 8.17(1.1%)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5,003,000 2,212,000(2.67%)
ETH 3,400,000 182,000(5.66%)
XRP 787 3.9(0.5%)
BCH 459,100 200(-0.04%)
EOS 688.3 25.8(3.89%)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이자비용 낮춰라"…한양, 사모채 차환 위해 공모채 시장 '기웃'

  • 송고 2024.09.20 11:00 | 수정 2024.09.20 11:02
  • EBN 이승연 기자 (lsy@ebn.co.kr)

신평사에 250억 회사채 본평가 의뢰...BBB+ 부여

발행 구조 미확정…하반기 만기 채권 차환용 전망

성공 시 최대 2%p 이상 '금리 갈아타기' 효과 기대

한양 사옥ⓒ한양 홈페이지

한양 사옥ⓒ한양 홈페이지

보성그룹 계열의 중견 건설사 한양이 공모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기업평가에 250억원 규모의 회사채 본평가를 의뢰, BBB+ 등급을 부여 받으면서 한양의 공모채 발행 시그널이 감지됐다. 정확한 발행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차환에 목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양의 올해 하반기 만기 회사채가 모두 사모채라는 점에서 공모채 차환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3일 본평가를 통해 한양의 25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해 BBB+(안정적)을 부여했다. 일반적으로 신평사의 본평가는 기업의 회사채 발행 시그널로 여겨진다. 총 발행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신평사 본평가를 받은 회사채 규모가 250억원 수준인 만큼 그 안팎에서 총 공모액이 정해질 전망이다.


한양의 공모채 발행은 지난 1월 175억원 어치를 찍은 후 8개월 만이다. 한양은 이후 모든 필요 자금은 사모채를 통해 조달했다. 연초부터 몰아닥친 건설사 유동성 위기로 건설채에 대한 투심이 악화되자 공모채를 접고, 7~8%대에 높은 금리의 사모채로 조달 방향을 튼 것이다. 한양상반기 발행한 사모채만 총 7건이다.


하반기 들어서도 건설사 채권에 대해 투자자들의 심리는 여전히 인색하다. 최근 비우량은 물론 우량 건설사들이 일절 회사채 시장을 찾지 않는 이유다. 실제로 국민연금과 사학연금 등 주요 연기금들은 올해 건설사 채권 매입 비중을 크게 줄이는 분위기다. 부동산 PF 부실 리스크가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어서다.


그럼에도 BBB+등급의 비우량 건설사인 한양이 공모채 발행을 추진하는 건 미국발(發) 금리 인하 기대감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최근 빅컷(기준금리 0.50%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며 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한양이 이번 공모채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어디에 사용할 지는 역시 알려지지는 않았다. 다만 하반기 만기 도래하는 채권이 총 3개, 650억원 어치에 이르는 만큼 차환용으로 예상된다.


이 중에서도 한양은 당장 이달 22일 200억원 규모의 사모채 만기가 찾아온다. 아직 증권신고서를 제출하지도 않아 시기상, 이를 차환하기에는 시간적으로 무리가 있다. 따라서 선(先) 상환 후(後) 발행 구조이거나 10월 28일 또는 11월 29일 만기인두 회사채 차환 대응을 위한 선제적 자금 확보 차원으로 해석된다.


증권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19일 기준 BBB+등급의 공모채 1년물 금리는 5.22%, 3년물 금리는 6.9% 수준이다. 한양이 이번 채권 발행에 있어 만기 구조를 어떻게 계획할 지 역시 알려지지 않았지만, 종전 7%대에 달하는 금리의 채권들이 5~6% 대 수준으로 갈음되면서 1%p에서 최대 2.7%p 선에서의 이자비용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올해 상반기 이자비용을 포함한 금융비용이 전년 대비 2배 넘게 늘어난 한양에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양의 상반기 금융비용은 130억원으로 전년 53억원 보다 2배 넘게 증가했다.


한양은 수익성 개선 추세에도 불구, 운전자본부담 등으로 차입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지난해대형 사업장 공사 진행 본격화로 미지급금 및 초과청구공사가 감소했으나,올해 남양주월문리 사업장 브릿지론 대위 변제로 장기미수금(390억원)을 추가 인식하면서 6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3947억원까지 증가했다. 차입부담으로 금융비용이 점증되면서 올해 상반기 한양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금융비용은 2.5배를 하회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양은 올해 운전자본부담금이 늘면서 차입부담 또한 급격히 가중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금리가 높은 사모채 위주로 자금 차입을 늘린 탓에 금융비용이 1년 새 급증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BBB+등급의 비우량 채권으로 발행 환경은 크게 열위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한양이 발행 구조와 조건 등을 투자자에게 얼마나 유리하게 짜는지에 따라 발행 성공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8.08 17.28(0.67)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0 14:36

85,003,000

▲ 2,212,000 (2.67%)

빗썸

09.20 14:36

85,055,000

▲ 2,233,000 (2.7%)

코빗

09.20 14:36

85,105,000

▲ 2,265,000 (2.73%)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