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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천 아시아나 사장 “LCC 반발은 입장 차이, 에어부산 배당 무마용 아니다”

  • 송고 2015.03.31 10:08 | 수정 2015.03.31 10:10
  • 이대준 기자 (ppoki99@ebn.co.kr)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LCC 반대, “기득권 버려야”

에어부산 배당급 지급은 제2 LCC 설립 무마용 아닌 성과 보상 차원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LCC 업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인천·김포를 기반으로 한 제2의 LCC 설립을 밀어붙이고 있어 갈등이 커지고 있다.

불안해하는 에어부산 주주들에는 LCC 최초로 배당금을 지급해 입막음을 했지만, 향후 항공업계 간 내홍이 적잖이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이 LCC 업계의 반발을 잠재우기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사진)은 31일 열린 정기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2의 LCC설립은 우리의 계획과 일정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것이지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다”라며 “다른 LCC들이 반대를 하고 있는 것은 각자 입장이 다르니까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 외국계 LCC들이 국내에 20개 운항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LCC 설립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얘기다.

김 사장은 “내부 기득권을 위해서 반대하기보다는 글로벌 경쟁 상황에서 국내 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제2 LCC 설립을 국토부와도 협의 중에 있으며, 아직 긍정 또는 부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제2 LCC 설립에 대해 항공업계의 반대가 생각보다 거센 상황이다.

최규남 제주항공 대표와 김정식 이스타항공 대표, 함철호 티웨이항공 대표 등은 지난 19일 국토교통부에 아시아나항공의 LCC 설립을 막아달라는 내용의 공동 건의서를 제출했다.새로운 LCC 출범 시 소비자의 혜택 증진보다 국적항공사의 경쟁력 악화가 예상되고, 일반 승객의 선택권이 확대되기보다 대형 항공사의 기득권 보호 측면이 강하다는 주장이다.

대한항공은 입장 표명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다만 진에어라는 LCC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나항공처럼 제2의 LCC를 설립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겸 한진칼 대표이사는 지난 27일 열린 한진칼 주총에서 기자와 만나 “우리는 인천과 진에어 설립 시 했던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진에어 이외의 LCC를 설립하면 진에어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제2 LCC 설립을 위해 배당금으로 에어부산 주주들을 달랬다는 지적도 있다. 반대를 무마하기 위해 LCC업계 최초로 총 50억원(주당 50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의 지분 46%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이다. 하지만 제2의 LCC 설립을 추진하자, 부산시를 비롯한 지역기업들이 난색을 표했다. 에어부산 수익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런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에어부산 주주들을 입막음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사실과 다른 추측이다”라며 “7년 정도 투자를 해서 기다린 에어부산 주주들에게 더 이상 기다리게 할 수 없어 배당금을 지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200억원의 순이익이 났고, 부산지역 주주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월 1일부로 아시아나항공의 류광희 여객본부장(전무)을 서울에어의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서울에어는 아시아나항공이 설립하려는 제2의 LCC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중 새 LCC를 설립하고 하반기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달 초 서울에어 설립을 위해 아시아나의 전문인력(14명)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했다. TF팀은 초기 회사설립, 사업면허 및 운항증명 취득, 조직, 시스템 구축 등 회사의 기틀을 세우고 아시아나항공에 복귀하게 된다. 이후 서울에어는 자체 채용한 인력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24일에는 서울에어 설립을 위한 이사회 결의를 마쳤다. 법인상호는 서울에어로 확정했고, 자본금은 150억원 이상이다. 법인 설립 최초 출자금은 5억원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아직 국토부에 면허를 신청하지는 않았으며 국토부는 면허 신청이 들어오면 면허발급위원회를 구성해 발급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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