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BMW 재역전
올해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놓고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엎치락 뒤치락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수입차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BMW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 4만2653대를 팔아 4만2044대를 판 벤츠보다 판매실적에서 불과 609대 앞서는데 그쳤다.
앞서 10월 누계에서는 3만8603대를 판매한 벤츠가 BMW를 167대차로 제치로 1위로 올라선 바 있다. 벤츠는 8월 이후 연속 3개월간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하며, 올 한해 수입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1위를 거머쥘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11월에 전달보다 33.6% 늘어난 BMW가 벤츠를 누르며, 누계로 1위 자리에 다시 올랐다. 벤츠는 11월에 전달보다 7.3% 감소했다.
성장률면에서는 벤츠가 더욱 돋보인다. 1월부터 11월까지 신규 등록대수는 벤츠가 전년동기대비 29.4% 증가했으며, BMW가 15.0% 늘었다.
BMW는 여전히 베스트셀링카 톱 10에 3대나 이름을 올리고 있다. 11월까지 520d 모델은 5921대가 팔려 3위를 차지했으며, 4388대가 팔린 320d는 6위에 이름을 올렸다. 520d xDrive는 3981대의 판매량으로 10위를 기록했다.
또한, 플래그십 세단인 뉴 7시리즈도 예약 판매만 1000대가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엄 소형차인 MINI도 풀체인지 모델인 뉴 클럽맨을 출시해 판매량면에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벤츠는 4169대가 팔린 E220 블루텍만이 10위권내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S클래스도 여전히 잘 나가고 있으며, C클래스도 판매량이 부쩍 늘고 있다. 마이바흐를 포함한 S클래스는 대기수요만 3000여대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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