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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종업원측에 '1인당 25억원' 제안..롯데, '뜬구름 제안' 비난

  • 송고 2016.02.19 17:04 | 수정 2016.02.19 17:17
  • 유은정 기자 (apple@ebn.co.kr)

‘뜬구름 잡기’ 아닌 롯데그룹 경영비전 제시해야

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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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19일 홀딩스 종업원지주회에 내놓은 '1인당 25억원어치 주식 배분' 등의 회유책에 대해 “터무니 없다”는 반응이다.

이날 신동주 전 부회장이 공개한 '롯데홀딩스 관련 경영 제안'의 핵심은 현재 130명의 홀딩스 종업원(10년차 과장급 이상)으로 구성된 '종업원 지주회'가 보유한 주식 27.8%를 넘겨주면, 종업원 한 명당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1000주를 재배분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현재는 130명의 종업원 지주회원이 각각 지분을 가진 개별 주주일지라도 의결권을 하나로 통일해 행사할뿐 아니라, 회사 정관상 자기 지분에 대해 배당만 받을 뿐 거래 권리가 없고 퇴직하면 지분을 반납해야한다.

하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제안대로 종업원 지주회가 총회 등을 거쳐 지분을 회사에 액면가보다 다소 높은 금액을 받고 넘기면, 재분배 과정에서 1000주 정도를 다시 받은 뒤 자유롭게 팔 수 있게 해주겠다는 얘기다.

신동주 전 부회장측의 추산대로라면 상장 후 롯데홀딩스의 주당 가격이 약 25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곧 “종업원 지주회로 묶여 있는 지분을 풀어주면 종업원 지주회원 1명당 25억원(1000주×250만원)을 보상해주겠다”는 제안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한국 롯데그룹측은 “임시 주총을 앞두고 종업원지주회의 표를 얻기 위해 급조한 꼼수로, 현실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뜬구름 같은 제안”이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현재 홀딩스의 이사조차 아닌 신동주 전 부회장이 다시 임시주총에서 이사가 되고, 이사진들과 나머지 주주들을 모두 설득한 뒤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종업원 지주회 지분 등에 관한 정관을 바꾸고, 롯데홀딩스 상장까지 이뤄져야 가능한 일을 상상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추정한 홀딩스 지분의 시가(주당 250만원)와 1인당 배분 추정액(25억원)조차 근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게 롯데의 지적이다. 일본 1조원, 한국 1조원 등 사재 2조원을 복지기금으로 출연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도 어떤 방법으로 재원을 마련해 내놓겠다는 것인지 구체적 설명이 없다고 반문했다.

롯데그룹은 신동주 전 부회장의 경영능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종업원 지주회가 지금까지 신동빈 회장을 지지하는 이유를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영비전이 아닌 종업원 지주회 회유에만 몰두해있다는 지적이다.

롯데그룹측은 신동빈 회장의 승리를 확신했다. 신동주 부회장의 제안에 따라 신동빈 회장을 홀딩스 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이 임시 주총에 올려지더라도, 종업원 지주회(27.8%), 임원 지주회(6%), 관계사(13.9%) 등의 과반 지지를 얻을 것이라는 계산이다.

앞서 지난해 8월17일 롯데홀딩스 임시 주총에서도 동생 신동빈 회장은 15분만에 '완승'을 거뒀고, 최근 한국 호텔롯데 상장 과정에서도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의 60%로부터 상장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확인서를 받아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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