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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비즈니스 대가에서 피의자로"…고개숙인 강현구 롯데홈 대표

  • 송고 2016.07.12 16:05 | 수정 2016.07.12 17:19
  • 이소라 기자 (sora6095@ebn.co.kr)

1996년 롯데닷컴 개설해 온라인몰 시대 포문 열어

신동빈 회장 부름에 2014년 롯데홈쇼핑 수장으로

ⓒ연합뉴스

ⓒ연합뉴스

롯데그룹 계열사 CEO중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강현구(56) 롯데홈쇼핑 대표. 그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체제에서 '전자상거래 1세대' 대표주자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e비즈니스의 대가'다.

1986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강현구 대표는 그해 롯데그룹의 광고계열사인 대홍기획에 입사했고, 10년 뒤 인터랙티브팀 팀장을 맡은 신동빈의 가신그룹중 한명이다.

강 대표의 대홍기획 생활은 지금의 롯데닷컴을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 대표는 당시 PC를 활용해 광고를 연구하는 사내 동호회 활동에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영감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랙티브팀을 이끌며 그는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롯데월드 인터넷 사이트 설립에 힘썼다. 이 과정에서 인터넷을 이용한 호텔 예약서비스를 국내에 첫 선보이기도 했다.

1996년 6월 강현구 대표는 롯데인터넷백화점(현 롯데닷컴)으로 온라인쇼핑몰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에 의존하던 롯데그룹에서 롯데닷컴은 그룹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정받으며 승승장구했다.

강 대표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동기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출세가도를 달렸다. 지난 2000년 롯데닷컴 총괄 경영전략 상무로 발탁됐고, 이후 2007년 2월 롯데닷컴 대표이사 전무까지 올랐다. 롯데닷컴 출범 이후 너도나도 출사표를 던지며 국내 온라인쇼핑몰 시장도 함께 성장했다.

롯데닷컴의 성공과 함께 강현구 대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부름을 받았다. 2011년 2월 한국 롯데그룹의 지휘권을 얻은 신 회장은 이듬해 강 대표를 롯데홈쇼핑 부사장으로 낙점했다. 온라인 경쟁시대에서 첨단정보기술의 중요성을 인지한 신 회장이 강 대표를 TV홈쇼핑을 변화시킬 적임자로 본 것.

신 회장의 신임이 두터워질 수록 강 대표의 자리도 높아졌다. 강 대표는 2014년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사장으로 옷을 바꿔 입었다. 그는 부임하자마자 납품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구속된 신헌 전 롯데홈쇼핑의 뒷수습도 도맡았다.

당시 도덕성과 신뢰가 땅에 떨어졌던 롯데홈쇼핑을 일으켜 지난해 재승인 심사 통과를 일궈낸 강 대표의 경영능력은 결국 부메랑으로 되돌아와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낳았다.

검찰은 현재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가 작년 재승인 심사 과정에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대가성 금품로비를 벌였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또 회삿돈 일부로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상품권깡'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도 함께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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