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3단지, 3.3㎡당 분양가 '10% 인상' 맞춰 의결
조합장 조정 거쳐 평균 분양가 4일 오전 보증 신청
개포주공3단지 조합이 3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분양가를 종전보다 낮춰 의결했다. 조합은 분양가를 기존 단지 분양가 대비 10% 수준(4137만원)에 맞춰 4일 보증신청을 할 계획이다.
3일 개포주공3단지 조합에 따르면 3단지 조합은 이날 오후 양재역 힐스테이트 갤러리에서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디에이치 아너힐즈 분양가(평균 분양가 3.3㎡당 4178만원)안건을 통과시켰다. 총회에는 대의원 11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의원 90% 가량의 찬성으로 분양가 안건이 통과됐다.
조합은 조합장 권한으로 이날 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된 분양가 4178만원보다 51만원 낮은 4137만원에 분양보증신청을 할 계획이다. 조합 내부 규정에 따라 조합장은 1% 이내 범위에서 분양가를 조정할 수 있다.
대의원총회에서 분양가를 4137만원이 아닌 4178만원으로 결정한 이유는 보증승인 재거부 등 돌발 변수에 대비해, 조합장의 재량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에도 분양보증승인이 여의치 않으면 조합장은 4178만원을 기준으로 분양가를 재조정해 공사 측과 협상을 할 수 있다.
조합 관계자는 "대의원 총회에서 결정된 분양가는 4178만원으로 강남구 평균에 맞춘 것이고, 보증신청을 하는 분양가는 기존 단지(개포주공2단지) 대비 10% 수준의 분양가에 맞춘 것"이라며 "대의원총회에서 결정된 분양가는 향후 협의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라고 밝혔다.
평당 분양가 4137만원은 앞서 분양한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의 평균 분양가보다 정확히 10.0% 높은 수치다. 주택도시보증공사가 지난주 분양보증 승인을 거절하면서 제시한 '기존 분양 단지 대비 분양가 10% 이하'라는 가이드 라인에 맞춘 것이다.
개포주공3단지 조합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4일 오전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분양 보증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개포주공3단지 조합은 디에이치 아너힐즈의 3.3㎡당 분양가를 4310만원에 책정해 보증신청을 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는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며 보증승인 신청을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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