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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家 화해'…박삼구 회장, 그룹재건 타이어 인수 탄력받나?

  • 송고 2016.08.12 11:25 | 수정 2016.08.12 11:25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금호홀딩스 체제로 지배구조 확립 및 재무건전성 기여

금호고속 인수 자금 유치…금호타이어 자금 마련 '골몰'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상대로 낸 소송을 전격 취하하면서 박삼구 회장의 그룹 재건 행보에 힘이 실리게 됐다. 특히 마지막 퍼즐인 금호타이어 인수에도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상대로 낸 소송을 취하하면서 지난 2009년 시작된 형제간 다툼이 막을 내렸다.

금호석화그룹은 아시아나항공 이사진을 상대로 제기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사건과 박삼구 회장, 기옥 전 대표이사를 상대로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한 '기업어음(CP) 부당지원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2건의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4월 말 금호터미널 지분 100%를 금호기업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2700억원이었으며, 이후 금호터미널은 금호기업 흡수합병을 결의했으며 12일부터 ‘금호홀딩스’로 새출발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호홀딩스는 자체사업으로 터미널 사업을 영위하면서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는 안정된 홀딩컴퍼니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그룹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재무안정성 확보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금호석유화학 측은 2조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터미널을 2700억원에 매각한 것에 대해 헐값 매각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배임 혐의에 대한 소송을 제기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로 12.6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소송은 지난 10일 금호석화그룹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면서 해결되는 분위기다. 금호석화그룹이 금호터미널 매각에 대한 문제 제기를 철회하면서 금호홀딩스는 경영 부담을 덜게 됐다는 평가다.

또한 새로운 지주사 설립과 더불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그룹 재건 행보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박삼구 회장은 형제 간 갈등에 대한 부담을 덜고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금호타이어와 금호고속 인수에 전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금호그룹의 모태인 금호고속을 되찾아오는 과정은 청신호가 켜졌다. 최근 박 회장이 사모펀드를 통해 금호고속 인수대금 1000억원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 덕분이다.

그러나 금호타이어는 1조원대로 추정되는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다음달 중 채권단의 매각 공고가 나면 인수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인수 후보에는 금호타이어의 중국 공장을 눈여겨 본 글로벌 타이어 기업들이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삼구 회장은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를 양도할 수 없어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하는 등 빠르게 경영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점은 위안이다. 두 번째 LCC 에어서울이 오는 10월부터 국제선에도 취항하면 한계 노선을 정리해 실적 개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역할을 할 금호홀딩스 설립 과정에서 금호터미널 실사 문서 위조 논란이 불거지면서 분쟁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평가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이같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금호터미널 매각 실사 용역은 적법한 절차를 통해 진행된 것”이라며 “회계사에 대한 고소는 해당 회계법인 내부에서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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