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28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영장 기각으로 원롯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다며 호텔롯데 상장도 재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의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사 진행 내용과 경과,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신 회장의 영장을 기각했다.
롯데그룹 측은 경영 활동을 정상화하고 불가피하게 위축됐던 투자 등 중장기 과제들을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 역시 그룹의 미흡한 부분이 많고 이를 책임지고 고쳐 조금 더 좋은 기업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양형모 연구원은 "호텔롯데 상장 재추진과 비상장 자회사의 상장 등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룹 측의 투자도 재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신 회장은 본인 보유 자산으로 투자회사 LSI(롯데스트레티지인베스트먼트) 지분을 취득하면서 일본과의 연결고리를 끊어내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175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신 회장은 이날 새벽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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