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익 아크로니스 사장 "리눅스, 다시 뜬다 …수요 대응할 것"

송고 2016.10.07 15:39 | 수정 2016.10.07 15:39
김언한 기자 (unhankim@ebn.co.kr)

리눅스 서버 지원 제품 판매 성장률 대폭 늘어

7일 서호익 아크로니스코리아 사장이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아크로니스 백업 12’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기업 전략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아크로니스코리아

"리눅스가 급부상하고 있다. 과거 리눅스에는 기회가 없다는 말도 나왔지만 세계적으로 봤을 때 성장세가 뚜렷하다."

서호익 아크로니스코리아 사장은 7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아크로니스 백업 12’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과거 설치의 불편함과 프로그램 사용에 대한 제한을 감수해야했던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가 활용성이 확대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일부 대기업이 생산자동화시스템을 리눅스 서버 기반 환경으로 전환하는 등 수요가 잇따르고 있다. 최근 일부 은행은 종합금융 등 일부 단위업무를 리눅스로 전환하는 등 금융권 도입 바람도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실제 아크로니스코리아의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아크로니스가 2010년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국내 윈도우즈와 리눅스 서버를 동시 지원하는 제품의 누적 매출 성장률은 최근까지 479%를 기록했다. 리눅스 서버만 단독으로 지원하는 제품 역시 178%의 대폭 성장을 보였다. 반면 윈도우 서버 제품에 대한 매출 성장률은 33%에 불과했다.

서호익 사장은 "특히 기업 생산라인에서 리눅스에 대한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현재까지 윈도우 서버 기반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사를 통해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현재 리눅스 기반이 크지 않아 이를 위한 인재 양성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지만 미래에는 리눅스 기반 플랫폼을 공부한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리눅스용 SQL 서버를 내놓은 사실 역시 미래 클라우드 환경을 리눅스가 주도할 것이란 사실을 읽은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따라 아크로니스코리아는 이날 윈도우즈와 리눅스를 모두 지원하는 기업용 백업 솔루션을 공개했다. 다운타임이 중요한 환경에서 빠르면 15초 내 데이터 복구를 실현시키는 제품으로 증가하는 리눅스 환경에서 수요를 발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서 사장은 “단 몇 분간의 데이터 손실도 비즈니스에 커다란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아크로니스 백업 12는 데이터의 위치에 관계없이 제어하고 사고로 인한 유실 혹은 외부의 공격이 발생한 상황에서 이전에는 가능하지 않았던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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