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10 | 03
23.3℃
코스피 2,561.69 31.58(-1.22%)
코스닥 762.13 1.75(-0.23%)
USD$ 1,306.9 -12.7
EUR€ 1,446.2 -27.9
JPY¥ 910.3 -14.3
CNH¥ 186.9 -1.9
BTC 82,486,000 31,000(-0.04%)
ETH 3,223,000 107,000(-3.21%)
XRP 729.7 77.8(-9.63%)
BCH 430,100 2,000(-0.46%)
EOS 635.4 10.6(-1.6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하이스틸, 원샷법 ‘1호’ 철강사…“공급과잉 강관 생산 축소”

  • 송고 2016.10.19 10:12 | 수정 2016.10.24 15:10
  •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사업재편 통해 인천2공장 1개 라인 매각, 나머지 1공장 이전

설비·생산 조정, 신규 사업 진출…기업 경쟁력 제고 기대

인천2공장.ⓒ하이스틸

인천2공장.ⓒ하이스틸

중견 강관 제조업체인 하이스틸이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원샷법)’의 혜택을 받는 1호 철강업체로 선정됐다.

정부가 하이스틸의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함에 따라 다른 강관업체들의 설비 통폐합과 고부가가치재로의 전환 등 자구 노력들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개최된 제3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하이스틸을 비롯한 4개 업체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원샷법은 공급과잉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자발적인 영업의 양도, 인수합병, 신사업진출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사업재편에 나설 수 있도록 상법 및 공정거래법에 대한 특례 인정, 세제감면, 자금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법이다.

하이스틸은 강관제품 제조업을 주력으로 하는 철강사로 강관 매출액은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약 1300억원이다. 국내 생산능력으로는 6%를 점유해 6위를 차지했다.

하이스틸이 원샷법을 통한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데에는 저부가가치 강관의 경우 국내 생산능력이 이미 국내 수요를 초과하고 있으며 중국산 등 수입재가 국내 수요를 지속적으로 잠식하고 았다는 판단에서다.

국내 강관 생산능력은 지난해 기준 1066만7000t으로 생산량은 492만8000t에 그친다. 가동률이 46.2%에 불과한 것이다.

하이스틸은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전기용접강관(ERW)을 생산하던 인천2공장의 2개 생산라인 중 1개 라인은 매각, 1개 라인은 인천1공장으로 이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하이스틸은 공급과잉 품목인 전기용접강관(ERW)의 생산량을 연간 1만4400t 축소할 계획이다.

대신 신규 설비투자 및 연구개발(R&D)을 통해 유망 분야인 소구경(10인치) 아크용접(SAW) 특수 강관 및 내지진 대구경 각관을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하이스틸은 인천에서 1, 2, 3공장을, 당진에서는 1공장만 운영해왔었다.

그러다 지난 9월 2일 하이스틸은 인천2공장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인천 남동구 남동국가산업단지 내 2500평 규모의 2공장 부지를 매각하는 계약을 중견 전자 제조업체와 체결했다.

인천2공장에 남겨진 2개 생산라인 중 1개 라인은 인천1공장으로 이전했으며 1개라인은 원샷법을 통해 국내외기업에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하이스틸은 그동안 인천공장에서 소구경 전기용접강관(ERW)을 생산하는 2개라인을 가동했으며 주로 CR강관, PO강관, ALCOAT강관, STS강관 등 고품질의 냉연류 강관을 주력으로 생산해 왔다.

하이스틸은 인천2공장에서 생산하던 제품 가운데 수요가 많고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인천1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며 설비합리화 등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인천3공장은 생산설비 없이 창고동으로만 활용돼 오고 있다.

동시에 하이스틸은 당진2공장을 신설해 아크용접(SAW) 강관을 10~60인치까지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했다.

기존에 하이스틸은 당진에 2만5000평 규모의 SAW 공장을 운영해왔었다. 기존 당진1공장에서는 롤벤딩 방식의 대구경 후육관을 생산했으며 중동, 동남아, 미국 등에 송유관, 가스관, 배관용 등을 수출해 왔다.

하이스틸은 당진2공장에 아크용접강관(SAW 강관)의 한계영역으로 여겨지는 10~14인치의 소구경 강관까지 생산할 수 있는 특수관 라인을 설치할 예정이다.

생산제품은 SAW 10~24인치, 최대 두께 50mm 까지 가능하며 소구경과 후육이라는 외형적인 치수 외에 조관기술, 용접기술, 교정기술 등 주요 핵심기술이 적용된다.

하이스틸은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후육 SAW 배관용 및 라인파이프뿐만 아니라 정밀 기계구조용 강관, 해양플랜트용 고급강종, 일본·독일의 고가형 특수 심리스(Seamless)강관 대체용 등 고급관 및 틈새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또 하이스틸은 사업재편 2차 계획이 시행될 경우 국내 최초로 1M×1M 까지 내진용 대형각관을 당진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국내시장의 내진용 기둥(Column)에 대한 신규 수요를 이끌어내고 일본에도 수출될 계획이다.

이번 원샷법 승인에 따라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공장·설비의 매각을 통해 저부가가치 전기용접강관(ERW) 생산라인을 감축하는 등 전기용접강관의 공급과잉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적인 측면에서는 설비·생산 조정, 신규 사업 진출 및 고부가가치 신제품 생산 등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스틸 관계자는 “공장을 매각하면 양도 차익이 생겨서 이에 대한 법인세를 내야 하는데 양도차익에 대한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또 고부가가치 강종을 개발하고, 새로운 설비를 들이고, 시제품을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을 산업은행으로부터 저금리 혜택으로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61.69 31.58(-1.22)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03 11:34

82,486,000

▼ 31,000 (0.04%)

빗썸

10.03 11:34

82,469,000

▲ 52,000 (0.06%)

코빗

10.03 11:34

82,470,000

▼ 30,000 (0.04%)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