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의 귀환"…삼성 '갤럭시S7', 아이폰7 제치고 국내 판매량 1위 탈환

송고 2016.12.05 16:43 | 수정 2016.12.05 17:26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11월 3주 갤럭시S7, 아이폰7 판매량 넘겨

삼성전자 블루코랄 효과…이달 유광블랙도 출시 예정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갤럭시S7 엣지' 블루 코랄, '기어 S3' 대규모 체험존 전경ⓒ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구원투수로 나선 삼성전자 '갤럭시S7'이 애플 '아이폰7'을 제치고 국내 판매 1위 자리를 탈환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아틀라스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갤럭시S7엣지'에 블루코랄 색상이 추가되면서 11월 3주(11월13~19일)차부터 갤럭시S7시리즈가 국내 판매 1위를 기록했다.

지난 10월21일 아이폰7이 출시된 이후 한 달 가량 국내 시장 1위를 점령해오던 아이폰7이 갤럭시S7에 밀려난 것이다.

아이폰7은 출시 첫 주에만 20만대 이상 개통되고 대표 색상으로 나온 블랙과 제트 블랙 색상은 품귀현상이 나타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애플 아이폰7 시리즈는 하반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과 대전을 펼칠것으로 예상됐지만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아이폰7의 독주체제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컬러 마케팅을 실시하며 아이폰7과 연말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았던 블루코랄 색상을 갤럭시S7엣지 모델을 지난 11월 10일 출시했다. 이후 갤럭시S7는 하루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하며 아이폰7의 라이벌로 떠올랐다.

한때 없어서 못팔정도의 인기를 끌었던 아이폰7은 초반에 반짝 높은 판매를 보인 이후 정체하고 있다. 아이폰7은 하루에 1만대 정도 판매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컬러 마케팅 효과를 누리고 있는 삼성전자는 다시 한번 연말 흥행을 누리기 위해 이달 중 갤럭시S7 유광블랙 모델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11월 3주에는 삼성전자 S7이 가장 많이 판매됐지만 11월 스마트폰 전체 판매 순위에서는 아이폰7 128GB 모델이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초반에 몰린 개통 물량 때문이다. 아이폰7 128GB(19.1%), 갤럭시S7(14.4%), 갤럭시S7엣지(9%), 아이폰7 32GB(5.2%), V20 (5.5%)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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