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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이 주목하는 닭띠 건설CEO...나란히 '험로' 예상

  • 송고 2016.12.31 00:01 | 수정 2016.12.30 13:24
  • 서영욱 기자 (10sangja@ebn.co.kr)

최치훈 삼성물산·한찬건 포스코건설·박철홍 한라 사장, 57년생 닭띠 동갑

삼성물산·포스코건설, 최순실 정국 속 '휘청'…한라, 재무구조개선 성과

(왼쪽부터)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박철홍 한라 사장

(왼쪽부터)최치훈 삼성물산 사장,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박철홍 한라 사장

건설업계 닭띠 최고경영자(CEO)들은 내년 정유년을 맞아 유난히 바쁜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부진에 따른 구조조정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떠맡은 가운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 방향에 따라 이들의 운명이 갈릴 처지에 놓였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 CEO 중 최치훈 삼성물산 사장과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 박철홍 한라 사장이 1957년생 동갑내기로 모두 닭띠다. 정유년을 맞아 닭띠 CEO들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이들 모두 현재 상황이 녹록치 않다.

최치훈 사장은 2014년 취임 후 제일모직과의 합병이라는 가장 큰 성과를 맛본 것도 잠시 최순실 정국에 휩싸이며 위기에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의 제3자 뇌물수수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청와대,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관리공단, 삼성그룹이 연관된 의혹을 해소하는데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검팀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찬성표를 던진 배경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등 윗선의 부당한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수사하기 위해 특검 수사는 삼성그룹 수뇌부 조사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소환도 시간문제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 사장의 역할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연금공단이 두 회사의 합병에 찬성하기 직전인 지난해 7월 홍완선 전 국민연금공단 본부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비밀리에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며 의혹을 증폭시킨 바 있는데, 이 자리를 주선한 것이 최 사장이다.

지난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홍완선 전 본부장은 합병을 앞두고 최 사장을 통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 내부적으로도 삼성물산은 갈 길이 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해외사업 손실을 처리하며 4150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와 3분기에는 각각 1180억원, 153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일부 손실 만회에 성공했다. 다만 신규 재건축 수주 물량이 없고 주택사업부를 팀으로 축소하는 등 주택사업부 매각설 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한찬건 포스코건설 사장은 지난 2월 그룹 위기 상황에서 사장에 취임해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주택경기 호황으로 타 건설사들의 실적은 개선되고 있지만, 포스코건설만 유일하다시피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3분기에만 1062억원의 손실을 보며 누적 283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 역시 3분기 1조7779억원, 누적 5조1437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6%, 21.2% 감소했다. 대부분 브라질 CSP 일관제철소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손실이다.

포스코건설 역시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 개발비리 의혹으로 최순실과 연루된 상태다. 이 사업은 수익성이 낮아 수차례 좌초 위기를 맞았지만, 포스코건설이 책임준공보증을 전제로 시공을 맡은 것에 대해 외압이 있었는지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사장은 또 이 와는 별개로 실적부진에 따른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고 내년 2월까지 포스코엔지니어링을 흡수합병해야 하는 중책도 수행해야 한다.

올해 3월 취임한 박철홍 한라 사장의 사정은 이들보다 나은 수준이다. 한라는 꾸준한 재무구조개선으로 효과를 보고 있다. 한라는 최근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 잇달아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평가받으면서 그간 진행하지 못했던 공모사채 발행시장에 재진입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나이스신용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한라는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원가율은 80%대, EBIT(이자 및 세전이익) 마진율은 5.6%를 달성하는 등 영업수익성이 대폭 개선됐으며, 이러한 EBIT 창출력 개선에 힘입어 1배 미만을 기록하던 이자보상배수도 1.7배로 개선됐다.

장기간 지연되었던 세인트포 및 동탄물류단지 등의 주요 자구계획 이행에 따라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도 각각 271.3%와 33.3%로 2015년말 414.3%와 45.2% 대비 크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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