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수장 '닭띠'는 누구?…권영수 부회장의 해 될까

송고 2016.12.30 14:26 | 수정 2016.12.30 14:28
이미현 기자 (mihyun0521@ebn.co.kr)

1957년생 닭띠, 새 해 시작부터 CES2017 참관...글로벌 사업 챙겨

내년 충성고객 사수...“있는 고객에게 잘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오는 2017년은 닭띠 해다. 보통 닭띠 생 특징은 지능과 지모에 뛰어나 사물을 만들어 내는데 비상한 재주가 있고 무슨 일이든 계획적으로 꼼꼼하게 처리해 헛일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동통신사 수장 가운데 올해의 주인공 닭띠는 누가있을까.

30일 업계에 따르면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은 1957년생으로 닭띠다.

권영수 부회장은 올해 마지막 근무일인 이날 LG유플러스 공휴일로 정하고 한 해를 마무리하며 새 해 업무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그룹 및 계열사 전체 휴무일을 아니고 LG유플러스 내년 조직 개편에 따라 재정비 차원에서 이날 공휴일로 정해졌다”며 “권 부회장님도 출근 하지 않으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내년도 사업 구상을 위해 새 해 시작부터 발빠르게 나선다.

권 부회장은 미래 핵심사업 맡고 있는 임직원 30여명과 함께 내년 1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에 참관한다.

미래의 ICT 글로벌 트랜드를 접하고 IoT 혁신제품 및 서비스, 스마트카 관련 전시부스 등을 방문해, LG유플러스의 미래 핵심사업 모델과의 연관성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성장 절벽’에 직면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사물인터넷(IoT) 부문과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등 미래 먹거리 발굴하고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2017년 이통사의 최대 화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권 부회장은 행사 기간 동안 전 세계 ICT 기업의 주요 경영진과 만나 사업협력을 긴밀히 논의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도 다져나갈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2015년 12월 권 부회장 취임 이후 사물인터넷(IoT) 부문과 인공지능(AI), 커넥티드카, 360도 가상현실(VR) 등 신산업과 글로벌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IoT 사업의 경우 홈, 산업 IoT 부문에서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사업자와 제휴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권 부회장은 내년 장기고객 혜택을 강화해 이탈 고객을 막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를 위해 무선끼리 결합 가능한 ‘가족 무한 사랑’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권 부회장이 개인영업·법인영업 사원, 대리점 대표, 고객센터 직원 등과 만나는 자리에서 장기 고객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수렴하면서 만들어졌다. 가족 간에 최소 2회선부터 최대 4회선까지 묶을 수 있다. 4회선 이상 묶일 때 월정액 4만84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결합 구성원은 매달 5500원 할인 받을 수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경쟁사에 비해 높은 1.9% 수준의 해지율이 줄어들고 2017년까지 약 50만 가구가 이 서비스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제까지 신규 고객 모집에 전력했지만 3위 사업자로 기존에 있는 고객에 정말 잘하자는 마음 가짐을 갖고 브랜드 전략을 수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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